카이로스페이스, '누리호 초소형위성' 수명 3배 넘겨 우주 순항 중

이유미 기자
2026.08.10 16:28

2023년 발사 초소형위성 'KSAT3U', 설계수명 3배 넘겨 임무수행 중

KSAT3U가 촬영한 부산항일대 위성 이미지(사진 오른쪽)와 해당 지역 구글 맵/사진제공=카이로스페이스

카이로스페이스(대표 신경우)가 2023년 누리호(KSLV-II) 3차 발사로 쏘아 올린 3U 초소형위성 'KSAT3U'가 설계 수명(1년)을 넘어 현재까지 3년 이상 정상 임무를 수행 중이다.

KSAT3U는 한반도 영상 획득 등 지구 관측 임무를 수행 중이며 지난 5월 누리호 3차 발사 3주년 기념 촬영(사진 우측)을 진행했다. 극심한 온도 변화와 방사선, 진공 환경이 반복되는 우주에서 초소형위성이 설계수명을 초과해 장기간 임무를 수행하는 사례는 흔치 않다.

해당 사진은 KSAT3U가 고도 400㎞에서 촬영한 부산신항 일대로, 지상 해상도(GSD)는 약 15m다. 김해공항 하구부터 거제도까지 이어지는 지역으로 밝은 부분은 육지, 어두운 부분은 바다와 지상 구조물이다. 구경 22㎜ 광학카메라로 서울에서 부산신항을 찍는 것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업체 측은 말했다.

이번 운용을 통해 카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위성 플랫폼과 전력계(EPS)·온보드컴퓨터(OBC)·통신계·비행소프트웨어·구조체·전자광학탑재체 등의 핵심 기술이 장기간 우주 환경에서 검증됐다. 특히 자체 개발한 패치 안테나는 발사 직후부터 양방향 교신 성능을 유지하며 우주 비행 실적(Space Heritage)을 확보했다.

아울러 회사는 최근 궤도이탈 시스템(De-Orbit System) 개발을 완료, 임무 종료 후 위성의 조기 궤도 이탈 기술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차세대 초소형 위성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카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우주에서는 실제 운용 실적이 곧 기술의 신뢰성"이라며 "KSAT3U가 3년 이상 축적한 우주 비행 실적은 앞으로 개발될 다양한 위성 플랫폼의 신뢰성을 뒷받침하는 기술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이로스페이스는'2026 혁신프리미어 1000'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차세대 초소형위성 플랫폼 △300㎜급 고해상도 광학탑재체 △심우주 탐사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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