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영 브레인하모니 대표 인터뷰
"직장인의 건강 문제를 단순히 신체적인 피로나 질환의 문제로만 바라보기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수면 부족과 반복되는 스트레스, 불안과 긴장, 집중력 저하처럼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문제들이 업무 효율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김서영 브레인하모니 대표의 말이다.
기업과 공공기관의 건강관리에서도 직원의 스트레스와 정서적 안정, 정신건강을 함께 살펴보는 접근이 중요해지고 있다. 브레인하모니는 뇌파를 기반으로 현재의 뇌 기능 상태를 살펴보는 뇌기능검사와 뉴로피드백을 활용하고 있으며, 검사 결과를 상담과 자기조절 프로그램으로 연결하고 있다. 다음은 김 대표와의 일문일답.
-브레인하모니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상담과 뇌기능검사, 뉴로피드백을 진행하면서 같은 어려움을 호소하더라도 실제 뇌의 상태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많이 경험했다. 예를 들어 '집중이 잘 안 된다'는 문제도 지나치게 긴장하고 각성된 상태일 수도 있고, 반대로 피로나 저각성 상태가 원인일 수도 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심리적인 상담과 함께 뇌의 기능적 상태를 살펴본다면 사람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브레인하모니는 '뇌를 이해하면 사람이 보인다' 는 방향성을 바탕으로 출발했다.
-기업 건강관리에서 뇌기능검사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나.
▶중요한 것은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상태를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다. 뇌기능검사를 통해 뇌파의 전반적인 패턴과 각성 상태 등을 살펴보고, 수면과 스트레스, 정서 상태 등에 대한 상담을 함께 진행할 수 있다. 특히 기업에서 뇌기능검사를 채용이나 인사평가, 업무능력 평가의 도구로 활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뇌파 데이터를 통해 개인의 능력이나 성격을 단정해서도 안 된다. 브레인하모니가 지향하는 것은 직원이 자신의 스트레스와 피로 상태를 이해하고, 호흡·이완·뉴로피드백 등을 통해 스스로 조절하고 회복하는 힘을 키우도록 돕는 것이다.
-'뉴로피드백의 세계' 책을 출간한 배경은.
▶뉴로피드백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뇌파와 그래프 때문에 어렵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뇌파와 뉴로피드백의 원리뿐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경험한 다양한 사례를 함께 담았다. 집중력, 수면, 스트레스, 정서적 어려움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뇌파의 변화와 훈련 과정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책을 통해 전달하고 싶었던 핵심 역시 뇌를 이해하는 것은 사람을 판단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과정이라는 점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뇌 기반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싶다. 특히 스트레스가 심각해진 이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예방적 정신건강 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뇌기능검사를 하나의 출발점으로 활용하고 상담, 스트레스 관리, 호흡·이완 및 자기조절 훈련 등을 연결해 구성원이 보다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브레인하모니가 단순히 뇌파검사를 하는 회사로 인식되기보다는 사람의 상태를 이해하고 건강한 변화를 돕는 기관으로 자리 잡고 싶다. 뇌를 이해하면 마음이 보이고, 마음을 이해하면 사람이 보인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기업과 공공기관의 건강한 업무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