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100층 돌파…완공되면 세계 6위 고층건물

송지유 기자
2015.03.24 10:51

착공 4년5개월만에 국내 최초로 100층 돌파…완공되면 관광 랜드마크 기대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사진은 지난해 7월 촬영한 현장. /사진=홍봉진 기자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착공한 지 4년5개월 만에 100층을 돌파했다. 국내에서 지상 100층을 넘긴 건축 구조물은 롯데월드타워가 처음이다.

롯데그룹은 지난 2010년 11월 공사를 시작한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건물 중앙 구조물(코어월)이 지난해 4월 국내 최고 높이인 305m를 넘어선데 이어 올 3월 현재 413.65m로 지상 100층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오전에는 100층 건설 돌파를 기념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등 임직원과 지역구 국회의원, 송파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열었다. 100층 콘크리트 타설식을 비롯해 공사를 안전하게 마무리한다는 의지를 담은 '안전 기원식'도 함께 진행했다.

◇국내 최초 100층 돌파…건설 신기술 집약체=롯데월드타워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동북아무역센터'(지상 68층·305m), 고층 건축물의 상징인 '타워팰리스 3차'(69층·264m), 여의도 '63빌딩'(63층·249m) 등을 높이와 층수 모두 크게 웃돈다. 부산 해운대 '두산 제니스타워'와 '아이파크 마리나타워'도 각각 80층과 72층으로 높이는 300m 전후다.

롯데월드타워가 100층을 돌파하기까지 현장에서 사용한 콘크리트 양은 19만5000㎥, 철골과 철근은 4만여t에 달한다. 건물 외관을 감싸는 천막(커튼월)도 1만2800개 사용됐다. 공사에 투입한 인력은 무려 77만6000명에 이른다.

세계 최고 수준의 건설 신기술이 집약된 건축물이라는 점도 의미가 있다. 국내 건설사들은 해외 건설시장에서 초고층 건축물 시공기술을 선보여 왔으나 국내에서 100층 넘는 건축물 시공은 롯데월드타워가 처음이다.

김치현 롯데건설 대표이사는 "롯데월드타워를 완벽하게 건설하기 위해 하중, 풍속·지진, 콘크리트 관련 세계 최고수준 20개 신기술을 적용했다"며 "구조와 설계는 물론 테스트 과정에도 새로운 공법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완공되면 세계 6번째 초고층 건물…대한민국 랜드마크로 우뚝=100층까지 올라간 롯데월드타워의 현재 층수는 세계에서 10번째로 높은 것이다. 예정대로 내년말 완공(123층·555m)되면 층수 기준 세계 4위, 높이 기준 세계 6위 초고층 건축물이 된다.

롯데월드타워보다 높은 건축물로는 △부르즈칼리파(828m·아랍에미리트) △핑안 파이낸스(660m·중국) △상하이타워(632m·중국) △마카 로얄 클락 타워호텔(601m·사우디아라비아) △골드인 파이낸스(597m·중국) 등이 있다.

초고층 건축물은 관광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한다. 싱가포르는 2010년 '마리나베이 샌즈' 준공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20% 이상, 대만은 '타이페이 101' 준공 이후 70% 이상 증가했다. 롯데월드타워가 완공되면 연간 외국인 관광객 150만명이 현장을 방문해 3000억원의 관광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롯데그룹은 보고 있다. 국내 관광객을 포함하면 5000만명 이상이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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