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61)이 16일 오전 출국했다. 아버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94)은 동행하지 않았다.
신 전 부회장은 이날 16일 오전 11시5분쯤 경호원에게 둘러싸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김포국제공항 출국장을 빠져 나갔다. 별도의 입장은 표명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동생인 신동빈(60) 롯데그룹 회장은 주총에 대비하기 위해 13일 일본으로 향했다.
신 전 부회장은 7일 일본으로 출국한 뒤 나흘만인 11일 한국에 다시 입국했다. 동생 신동빈 회장이 호텔롯데 상장과 순환출자 고리 해소 등 한일 롯데 지배구조 개선책과 더불어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을 17일에 열겠다고 밝히면서 급거 입국했다.
일각에서는 신 전 부회장이 신동빈 회장이 일본으로 출국한 뒤에도 계속 국내에 머문 이유로 신격호 총괄회장을 설득해 주총장에 대동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이날 신 전 부회장은 혼자 출국했고, 신격호 총괄회장은 공항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은 지난 일본행 이후 건강이 좋지 않아 출국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