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대표이사인 강원기 사장(57)과 베트남 법인장인 이경재 사장(56)이 자리를 맞바꾼다.
27일 오리온에 따르면 9월부터 강 사장은 베트남 경영총괄로, 이 사장은 한국 경영총괄로 각각 업무를 바꿔 맡는다. 업무는 바뀌지만 직책은 당분간 그대로 유지한다. 오리온 대표이사는 강 사장, 베트남 법인장은 이 사장인 것이다.
강 사장은 고려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오리온에서 글로벌 마케팅 등 업무를 맡아왔다. 지난 2010년 대표이사에 오른 뒤 지금까지 회사를 이끌어 왔다. 이 사장은 고졸 영업사원 출신으로 지난 2007년 베트남 법인장에 취임해 현지 법인을 베트남 최대 제과회사로 키웠다.
이번 인사는 담철곤 회장과 허인철 부회장이 협의해 전격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이사를 변경하려면 이사회, 주주총회 등 절차가 필요한 만큼 직책은 그대로 두고 국내와 해외 사업 환경에 따라 업무를 먼저 바꾸는 탄력 인사를 진행한 것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영업기반을 다진 베트남에는 마케팅 전문가가, 제과업계 경쟁이 치열한 국내에는 영업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내부 판단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