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통 약재를 비롯한 아시아 식물 약재에 세계 건강식품 시장을 이끌만한 무궁무진한 기회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3일 중국 장쑤성 우시(無錫)시에서 열린 '암웨이 식물연구센터(ABRC, Amway Botanical Research Center)' 개관식에 발맞춰 진행된 인터뷰에서 캐서린 에렌버거 암웨이 글로벌 본사 연구개발 및 품질담당 부사장은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통 약재의 식품영양학적 측면을 과학과 유기농법에 적용시켜 연구하면 개발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생각한다"며 "세계적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것보다도 ‘웰니스(Wellness)’와 질병 예방, 건강유지가 트렌드로 부각 되고 있는데 아시아에서 오래 사랑받아 온 전통 약재의 과학적 연구가 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 문을 연 식물연구센터는 엄선한 200여 종 식물을 분석해 효능을 극대화한 성분을 제품에 적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센터다. 2500만 달러(약 258억 원)를 투자해 조성됐다. 암웨이는 세계 8개 지역에 연구개발(R&D) 센터를 두고 있는데, 이번에 아시아 전통약재를 과학적 방법으로 접근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중국 우시시에 센터를 추가 건립했다.
함께 인터뷰를 진행한 지아 천 중국 암웨이 연구개발 담당 부사장은 "암웨이를 대표하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뉴트리라이트’는 80년 전 창립자가 중국의 식생활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브랜드"라고 소개했다.
그는 "브라질, 인도네시아에도 다양한 식물이 존재하지만 오랜 기간 약재를 일상적으로 활용해 온 중국의 이해도를 능가할 곳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80년이 지난 이 시점에 우시에 이러한 시설을 건설한 것은 암웨이 기본 철학을 원점에서 재조명 하겠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식물연구센터에는 1000여 종의 가능성 있는 식물군 중 200여 종의 식물을 엄선해 효능을 극대화하는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효과가 입증된 식물 성분은 '뉴트리라이트'와 뷰티 브랜드 '아티스트리' 제품에 투입된다.
천 부사장은 "우리는 향후 10년간 출시될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며 "이곳에서 연구를 통해 나오는 새로운 원료들이 제품 포트폴리오에 강력한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암웨이는 이미 중국 지역 약재를 성공적으로 제품에 도입한 경험을 갖고 있다. 중국 신장(新疆) 지역에서 자라는 '시스탄시아'라는 식물을 활용한 것이 대표적 사례로 지난해 '메모리 빌더'라는 기억력 개선 제품을 만들어 13개국에 출시해 호응을 얻었다.
에렌버거 부사장은 암웨이 성장 배경에 R&D의 힘이 있었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1000명이 넘는 R&D 전문 인력과 1000여개의 특허가 기업 성장의 기반이 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R&D 투자는 아무리 많이 해도 충분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다소 의외지만 무선배터리 충전 원천기술도 암웨이가 정수 기술을 연구하다가 특허 출원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암웨이에게 아시아는 '핵심 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암웨이 글로벌 매출 가운데 1위가 중국이고 2위가 한국이기 때문이다. 암웨이는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만 1조원 대 매출을 올렸다. 2013년에는 'K-뷰티'에 주목해 뷰티 부문 연구 개발을 이끄는 아시아뷰티이노베이션센터(Asia Beauty Innovation Center, ABIC)를 서울에 건립하기도 했다.
에렌버거 부사장은 "한국이 뷰티 트렌드를 이끄는 중심지라는 판단에 따라 서울에 뷰티 R&D 센터를 건립했다"며 "이번 중국 R&D 센터도 아시아 각국의 파트너들이 협력하는 혁신 플랫폼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