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식 프랜차이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브랜드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상호를 잘 지으면 특별한 마케팅이나 홍보활동이 필요없지만 반대로 상호를 잘못 지으면 영업이 안 돼 간판을 내려야 하는 수도 있다.
26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네이밍 유형은 추상형, 연상형, 설명형, 직관형 등 크게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추상형은 말 그대로 상호만으로는 어떤 매장인지 무엇을 파는지 잘 알 수 없는 경우다. 이런 경우 상호를 잘 지으면 대박이지만 잘못 지으면 제대로 알려보지도 못한채 문을 닫는 경우도 많다는 게 업계의 불문율이다.
추상형 상호로 성공한 사례는 '민들레영토'가 대표적이다. 민들레영토는 국내 대표적인 '미팅룸 카페'로 1990년대 한국 카페의 상징으로 북카페의 성격이 강했다.
연상형은 상호만으로도 메뉴가 무엇인지 등을 자연스럽게 연상할 수 있는 상호를 말한다. 연상형 상호로 성공한 사례는 생맥주 전문점 '치어스'를 꼽을 수 있다. 치어스는 영단어 'cheers'를 그대로 상호로 사용했다. '건배'를 뜻하는 치어스는 동시에 '환호성' '응원의 함성'이라는 의미도 있다. 자연스럽게 생맥줏집을 연상할 수 있다.
설명형 상호는 가장 흔한 상호의 종류로 '마포갈비', '병천순대' 등 주 메뉴나 종목을 상호에 그대로 넣은 경우다. '순남시래기' 같이 이름과 같이 넣는 경우도 있다. 보통 상호에 지명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은데 유사 상호가 많아 마케팅이나 홍보에 어려움을 격기도 한다.
직관형 상호는 메뉴판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처럼 상호만 보고도 어떤 메뉴를 파는지 알 수 있는 경우다. 대표적인 상호로는 순두부와 청국장 등이 있다. 설명형 상호와 비슷하기는 하지만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소비 트렌드가 바뀌거나 TV 드라마 속 유행어가 바뀌기만 해도 어제까지 인기를 끌던 단어가 오늘 당장 촌스럽게 느껴질 수가 있다"며 "무조건 유행에 편승하기 보다는 업종 특성과 소비행태를 잘 고려해 브랜드를 설택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