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소프트 오픈(사전 개장)'한 롯데 '타임빌라스(TIMEVILLAS)' 수원점. 3층에 위치한 레고 스토어 앞에는 어린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고객부터 MZ세대 고객까지 즐길 수 있는 레고 체험 팝업이 마련됐다. 형형색색의 레고 조각들을 직접 조립할 수 있는 레고 전용 테이블이 매장 앞에 마련돼 쇼핑과 놀이를 동시에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게 조성됐다.
롯데백화점은 이날 새로운 쇼핑 플랫폼 '타임빌라스' 수원점을 사전 개장했다. '타임빌라스 수원'은 백화점과 쇼핑몰의 강점을 결합한 '컨버전스(융합)형 프리미엄 쇼핑몰'을 지향한다. 백화점의 '프리미엄' 브랜드와 서비스를 쇼핑몰에 적용하고, 쇼핑몰의 '다양성'을 백화점에도 반영해 쇼핑의 새로운 표준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타임빌라스 수원'은 '시간도 머물고 싶은 공간'이라는 철학 아래 새롭게 탈바꿈 중이다. 2년여간의 기획과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해 10월부터 리뉴얼을 진행했다. 외관은 물론 내부 인테리어, MD 콘텐츠, 서비스까지 전 부분에 걸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고객의 시간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겠다는 목표로 'Time You Deserve'라는 새로운 기치도 내걸었다.
이날 타임빌라스 수원점을 찾아 입점 브랜드 매장을 둘러본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지금은 백화점이다, 쇼핑몰이다 하는 채널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시대"라며 "백화점과 쇼핑몰의 경계 없이 다 열린 공간으로 기존 백화점과는 다른 시도를 해본 것"이라고 타임빌라스 리뉴얼 취지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기존에 아울렛에서 사용하던 타임빌라스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타임빌라스라는 이름이 롯데 직원들이 만든 이름"이라며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기 때문에 활용하자고 결정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점도 나중에 타임빌라스 의왕점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오픈해 2주 만에 약 10만여명의 고객을 이끈 프리미엄 푸드홀인 '다이닝 에비뉴' 홀에서는 분주히 음식을 나르는 배송 로봇이 눈길을 끌었다. 타임빌라스 수원점에는 쇼핑몰 최초로 '테이블 딜리버리' 서비스를 도입했다. 테이블에 주문 진동벨을 올려놓으면 로봇이 찾아와 음식을 배달해주는 시스템이다.
이처럼 새롭게 단장한 푸드홀에는 '호우섬' 등 수원 지역 최초로 문을 연 유명 식당을 비롯해 '코노미스시', '샤브오모무끼' 등 다양한 맛집 브랜드로 가득 찼다. 다이닝 에비뉴는 오픈 이후 화성, 오산, 평택 등 수원 지역 외 고객도 불러 모으며 광역 상권 고객 매출도 지역별로 150~300% 가까이 뛰어올랐다. 구매 고객 4명 중 1명은 신규고객으로, 특히 2030세대의 젊은 고객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타임빌라스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확대로 '프리미엄 콘텐츠 경쟁력'도 한층 강화했다. 패션 브랜드 '겐조'부터 스위스 워치 브랜드 '태그호이어', '베르사체' 등이 2층에 들어선다. 특히 영국의 명품 패션 브랜드 '멀버리', 퍼포먼스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투미', '케이스티파이'는 수원 상권 최초로 입점한다.
이번 '타임빌라스 수원' 프리 오픈에 맞춰 팝업 행사도 진행된다. 먼저 3층에서는 롯데백화점의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브랜드인 시시호시가 지역 브루어리인 '펀더멘탈브루잉'과 협업해 수제 맥주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타임빌라스의 이름을 본 따 만든 '타임비어스' 맥주를 한정 판매한다. 타임 비어스는 수원 화성 행궁의 궁궐 건물 중 하나인 낙남헌에 있는 고목에서 채취한 효모를 기반으로 만든 특별한 에일 맥주다.
타임빌라스 1호점인 '타임빌라스 수원'은 향후 선보일 '프리미엄 복합 쇼핑몰'의 기준이 될 예정이다. 타임빌라스 수원의 콘텐츠, 공간, 서비스 등을 상권에 맞게 유연하게 접목해, 대구, 송도에도 개점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