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 전문기업 티로보틱스(23,600원 ▼700 -2.88%)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3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방 산업의 투자 위축 여파로 매출은 전년 대비 27.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15억원, 당기순손실은 432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손실 확대의 주요 원인으로 전환사채(CB) 콜옵션행사와 관련된 파생상품 평가손실을 지목했다. 이는 실제 현금 유출이 수반되지 않는 회계상 장부 손실이다. 이 비용 중 일부가 판매비와 관리비에 반영되면서 외견상 영업손실 규모가 커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회성 회계 요인을 제외한 사업 기준 영업손실은 전년 7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축소됐다. 원가절감과 수익성 중심 프로젝트 매출 인식 전략이 적자폭 축소에 기여했다.
손익 지표의 변동과는 대조적으로 재무 건전성은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부채비율은 83.6%로 전년 대비 156.6%p(포인트) 낮아졌다. 현금 유동성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티로보틱스는 "자율이송로봇(AMR) 사업에서 고객사 다변화를 추진하며 성장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며 "글로벌 로봇 기업들과의 협업 요청이 이어지고있으며 피지컬 인공지능(AI) 적용을 위한 고사양 AMR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회사는 오는 3월 휴머노이드 전시 및 기술 공개를 앞두고 있다. 티로보틱스는 "지난해가 구조 개선의 해였다면 올해는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