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패션플랫폼 크림이 KBO(한국야구위원회) 각 프로야구 구단과 패션브랜드 사이의 가교역할을 해 젊은층, 여성 구매자 등의 새 야구 굿즈(상품) 수요를 창출했다. 올해 1200만 관중을 동원한 KBO의 젊은 팬층을 적절히 공략했다는 평가다.
회사는 앞으로도 이종산업간 협업을 기획하며 B2B2C(기업-기업-소비자 거래)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7일 크림에 따르면 지난 1~9월 야구 굿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37% 증가했다. 롯데자이언츠, 두산베어스, 삼성라이온즈와 새 협업을 시작하면서 협업구단 수도 지난해 2개(엘지트윈스, 한화이글스)에서 5개로 늘었다.
크림은 올해 콘텐츠·기획·마케팅을 함께 설계하는 등 프로야구단과 패션브랜드·크리에이터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이번 협업으로 각 구단은 매출증대와 세련된 이미지 형성 효과를, 브랜드는 협업 레퍼런스 확보 및 신규고객 유입 효과를 얻었다.
대표사례는 아웃도어 브랜드 산산기어와 삼성라이온즈의 '본 인 블루'(Born in Blue) 컬렉션이다. 산산기어의 실용성 있는 의류에 삼성라이온즈 IP(지식재산권)를 결합해 모자, 바람막이 등 굿즈를 선보였다. 본 인 블루 컬렉션은 산산기어 전체 품목 중 매출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크림은 인기 크리에이터 빠더너스와 협업해 레트로 더그아웃 재킷, 스웨트셔츠, 후드티셔츠 등 엘지트윈스 굿즈를 발매했다. 보조배터리, 키링, 타투스티커 등 디자인 브랜드 블루밍테일과 협업해 패션아이템도 출시했다. 이에 엘지트윈스 굿즈 거래액도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크림은 20·30대를 타깃으로 2020년 론칭한 패션브랜드 세터와 한화이글스의 협업을 기획해 바시티재킷, 오버사이즈 부클 카디건 등 상품을 출시했다. 협업상품은 20·30대 여성이 구매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젊은층 수요창출에 성공했다.
크림 관계자는 "스포츠 IP와 패션브랜드를 연결한 새로운 문화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