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에 달렸다"…롯데웰푸드, 실적 성장세 기대감

차현아 기자
2025.11.04 15:24

(상보) 롯데웰푸드, 영업이익 693억·매출 1조1568억원
"빼빼로 등 수출 확대로 매출 성장…사업성과 개선 '터닝포인트'"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1일 APEC CEO 서밋 특별 세션 뒤 기자간담회에서 빼빼로를 먹는 모습이 화제가 된 가운데 3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구입한 빼빼로를 들며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2025.11.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롯데웰푸드가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익이 9% 가량 떨어진 주춤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다만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사실상 영업익이 성장세로 돌아선 것으로, 4분기 역시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롯데웰푸드는 빼빼로데이 등 연말 특수에 힘입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3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액 1조1567억원, 영업익 693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늘어났으나 영업익은 8.9% 감소한 수치다.

국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342억원, 6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 3.8% 감소했다. 빙과류 등의 매출이 회복되고 베이커리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매출은 늘었으나, 일회성 비용 부담으로 영업익은 줄어들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빼빼로와 캔햄의 해외 판매가 늘어나면서 수출 매출도 593억원으로 전년 대비 16.4% 늘어났다. 다만 마케팅 관련 광고선전비와 물류비 증가로 해외 수출 영업익은 전년 대비 24.2% 줄어든 62억원에 그쳤다.

해외 사업 매출(2335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97억원)은 30.9% 감소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인도 매출 성장은 다소 주춤했으나 카자흐스탄, 러시아 법인의 매출이 늘어난 결과"라며 "(영업이익 감소는) 카카오, 유제품 등 원가 부담과 푸네 신공장 고정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는 11월11일 빼빼로데이에 주목하고 있다.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미국 뉴욕, 로스앤젤레스, 베트남 하노이, 서울 등 국내외 핵심 거점도시에서는 글로벌 통합 마케팅을 전개한다. 빼빼로데이 당일에는 타임스스퀘어의 중심부인 '파더 더피 스퀘어(Father Duffy Square)'에서 빼빼로를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도 펼친다. 롯데웰푸드는 스트레이키즈, '캐치! 티니핑', '이세계아이돌' 등이 적용된 한정판 패키지도 선보이고 있다.

말차, 소비자 참여형 마케팅 등 식음료 트렌드에 발맞춰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여름에 출시한지 한 달 만에 200만개에 달하는 물량이 완판된 '말차 디저트 시리즈' 후속제품을 지난달 선보인 바 있다.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빈츠 프리미어 말차는 상시 판매하고, 프리미엄 몽쉘 말차&딸기 등도 시즌 한정 제품으로 출시한다. 오는 16일까지 진행하는 칸쵸의 '내 이름을 찾아라' 이벤트도 주요 판매 채널 일부에서 품절 사태를 빚을 만큼 큰 화제를 모았다.

해외 시장에선 인도 시장에서 수박바, 죠스바를 출시하고 파키스탄에서는 쌀 스낵 쌀로칩을 출시하는 등 스낵 제품군을 늘릴 계획이다. 내년 1월에는 카자흐스탄에서 꼬깔콘을 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빼빼로 브랜드 입지를 키우고 판매 채널을 늘리는 데에도 주력한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일회성 비용 부담으로 여전히 전년비 수익성은 감소했으나 실제 사업 성과에서는 상반기 대비 확연한 개선세를 보이며 터닝 포인트를 지나고 있다"며 "사업성 개선은 올해 4분기 이후로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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