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 공연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전세계 아미(ARMY·방탄소년단 팬클럽) 공략에 나섰다. 관련 굿즈는 물론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보라색을 내세워 아미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19일부터 22일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본점(본관·신관)과 명품관 에비뉴엘 외벽을 조명으로 연출하는 '웰컴라이트(Welcome Light)'를 선보인다. 보라색 조명을 배경으로 붉은색과 흰색 레이저 조명을 교차로 연출한다. 공연 당일인 21일에는 조명 연출 시간을 오후 11시까지 늘린다.
이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본점과 잠실점, 아울렛 서울역점을 중심으로 이달 29일까지 외국인 고객 대상 'K-Wave 쇼핑 위크'를 진행한다. 세계 팬을 맞이하는 'K-웨이브'의 순간을 콘셉트로 공간을 꾸몄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날 오후 1시 본점 신세계스퀘어에서 방탄소년단 컴백을 기념한 미디어아트 시보 영상과 신곡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신보 '아리랑(ARIRANG)' 로고를 활용해 멤버들이 화면 밖으로 튀어나오는 듯한 입체적인 연출이 특징이다. 시보 영상엔 멤버들의 인사가 담겼고 타이틀곡 'SWIM' 뮤직비디오로 연결된다.
이와 함께 이날부터 국내 유통사 중 유일하게 아리랑 발매 기념 팝업스토어를 본점에서 열었다. 이번 정규 5집과 공식 응원봉 등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신세계면세점도 명동점 K웨이브존에서 마그넷, 봉제인형, 매거진 등 방탄소년단 단독 굿즈를 판매한다.
패션·뷰티업계도 명동 곳곳에 보라색을 내세운다. LF의 헤지스는 명동의 플래그십 매장 '스페이스H 서울'의 외관 조명을 20일부터 22일까지 보라색으로 밝힌다.
매장 내부에선 2026 봄·여름(SS) 제품 중 보라색 품목을 메인 구역에 별도로 전시한다. 해당 매장과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 헤지스 매장에선 남성·여성·키즈 26SS 전 상품을 대상으로 20% 할인 프로모션도 한다.
LF가 수입하는 프랑스 뷰티 브랜드 '오피신 유니버셀 불리(이하 불리)'는 외국인 고객 유입이 많은 롯데백화점 본점 매장에서 글로벌 팬을 겨냥해 보라색 프로모션을 한다. 스테디셀러 립밤 구매 시 기존 상자와 벨벳 파우치에 'ARMY' 문구를 적용한 보라색 각인지와 보라색 벨벳 파우치를 추가로 준다.
코오롱스포츠는 명동 플래그십 매장에서 이달 29일까지 보라색 상품을 전면에 따로 배치하고 30% 할인한다.
한편 보라색은 데뷔 4년째인 2016년 팬미팅에서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색상으로 거듭났다. 팬들이 당시 흰색 불빛만 나오는 응원봉에 보라색 비닐을 씌우면서다. 이후 방탄소년단과 팬들끼리 '사랑해'라는 말을 '보라해'라고 하며 의미 있는 언어로 쓰였다. 방탄소년단의 세계 투어 때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런던 웬블리 스타디움 등 유명 랜드마크에서도 보라색 조명으로 환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