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유통을 넘어 주력 신사업으로 AI(인공지능) 분야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격적인 조직 개편에 나섰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경영전략실을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과감하게 실행하는 혁신 조직으로 탈바꿈한다.
신세계그룹은 29일 경영전략실 전반에 걸친 조직 개편을 진행하고, 실무적인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조직개편과 관련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더 빠르고 더 정확한' 혁신을 실행하기 위해 이번 개편을 진행한다"며 "경영전략실을 내부적으로는 과감한 도전을 이끌고, 외부적으로는 국내 유통 시장을 선도할 비전을 제시할 조직으로 변모시킴으로써 더 큰 고객 만족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정용진 회장은 그룹의 새 먹거리로 AI 분야를 적극 육성하겠단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 3월 미국 AI 기업 리플렉션 AI와 손잡고 국내 최대 규모인 250MW(메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클라우드 서비스와 함께 사용자 맞춤형 AI 솔류션을 제공하는 '풀 스택(full-stack) AI 팩토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조직 개편에 앞서 경영전략실장 겸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를 함께 맡고 있었던 임영록 사장의 겸직을 3년 만에 해제했다. 임 사장은 앞으로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역할에 주력하면서 '스타필드 청라', '화성 스타베이 시티' 등 대형 프로젝트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전략실 조직 개편을 마치고 신임 전략실장이 선임될 때까지 정 회장이 그룹 컨트롤타워 기능과 역할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