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가맹점주협의회가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피해액 약 140억원을 청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CU가맹점주협의회는 4일 "화물연대가 파업 과정에서 물류센터와 생산공장을 불법 봉쇄해 발생한 재산 피해 102억8000만원과 점주 1만8800여 명에게 점포당 20만원씩 산정한 정신적 피해 위자료 37억6000만원을 합쳐 총 140억4000만원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내용증명에는 오는 15일까지 재발 방지 약속과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피해액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계획안을 제출하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협의회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파업 기간 중 발생한 불법 행위에 대해 형사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형사 조치 대상에는 업무방해, 협박,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고소와 함께 특수재물손괴 및 공유재산법 위반에 대한 고발이 포함된다.
최종열 CU가맹점주협의회 회장은 "점주들의 피해액이 구체적으로 산출됨에 따라 소송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내용증명을 발송했다"며 "현재 금액은 입증 가능한 부분만 반영한 잠정치로, 향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물류를 담당하는 BGF로지스에도 별도의 내용증명을 보내 화물연대 소속 기사 배송을 점주가 거부할 경우 대체 기사 배정을 요구했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단체 배송 거부와 가맹계약 해지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하동선 협의회 사무국장은 "점주와 가족의 생계를 위협받으며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해당 기사들을 다시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큰 불안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화물연대 소속 기사들은 이날 복귀 후 첫 배송을 진행하고 있으나 일부 점포에서는 배송을 거부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점주와 기사 간 언쟁이 발생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큰 충돌은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