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김치 앞세워 동남아 진격…대상 "2030년 매출 1조 목표"

이병권 기자
2026.05.12 08:48
베트남 현지 유통채널 내 오푸드 제품 진열 사진. /사진제공=대상

대상이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김과 김치 등 전략 품목을 앞세워 오는 2030년 동남아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1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대상의 지난해 동남아 법인 합산 매출은 약 7900억원으로 2021년 대비 29% 증가했다. 현재 인도네시아·베트남·태국 등 동남아 10개국에서 김·김치·간편식·조미료를 판매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 브랜드 마마수카(Mamasuka)의 대표제품 '김보리'(Gim Bori)는 현지 식문화에 맞춘 제품으로 자리 잡았고 최근 '빅 김'(Big Gim) 등 신제품도 출시했다. 전 제품이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인도네시아 마마수카 대표 제품 ‘김보리(Gim Bori)’ 5종 /사진제공=대상

베트남에서는 현지 생산 거점과 전국 단위 유통망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대상 오푸드(Ofood) 제품들은 김 시장에서 확고한 1위를 수성 중이고 지난해 '종가 맛김치 오리지널'과 '깍두기' 등을 선보이면서 김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생산 투자도 활발하다. 대상은 2024년 베트남 하이즈엉·흥옌 공장에 총 300억원 규모를 투자했다. 하이즈엉 공장의 김 생산라인과 상온 간편식 생산라인의 생산력이 약 40% 늘었고 흥옌 공장의 생산력은 2배 이상 증가했다.

대상은 태국에서도 김과 떡볶이 떡 중심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오는 26일 태국에서 열리는 '타이펙스-아누가 아시아(THAIFEX-Anuga Asia)' 박람회에 참가해 김치·김보리·컵떡볶이 등을 선보여 글로벌 바이어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임정배 대표는 "현지 소비자와 식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차별화된 제품과 현지화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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