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티스트 승경훈이 6월 3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독주회 'Romantique – Quatre Reminiscences'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낭만주의 음악이 지닌 서정성과 회상의 정서를 중심으로, 시대를 초월해 이어지는 감정의 흔적들을 음악으로 풀어내는 무대다.
부제인 'Quatre Reminiscences(네 개의 회상)'는 서로 다른 시대와 언어, 음악적 배경을 지닌 작품들이 하나의 흐름 속에서 공명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프로그램은 슈만의 '세 개의 로망스', 슈베르트의 '시든 꽃 주제에 의한 서주와 변주곡', 포레의 '소나타 1번'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사랑과 그리움, 내면의 서정을 담은 낭만주의 음악의 정수를 들려주며 오늘날에도 유효한 감정의 언어를 전한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작곡가 이재구의 '플루트, 바이올린, 첼로를 위한 3중주-당신의 눈빛이 나를 뛰놀게 한다'가 함께 연주된다. 19세기 낭만주의 작품과 동시대 창작음악을 나란히 배치해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감각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준다.
승경훈은 프랑스와 미국에서 수학하며 유럽 전통 음악의 섬세함과 현대적 감각을 함께 익힌 연주자다. 국내외 주요 콩쿠르 입상과 오케스트라 협연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현재 주요 교향악단 객원 연주자와 현대음악 앙상블 멤버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플루트 특유의 서정적인 음색과 풍부한 표현력을 바탕으로 작품 속 감정을 깊이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윤정은을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박진영, 첼리스트 윤석우가 함께 무대에 올라 완성도 높은 앙상블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단순히 낭만주의 명곡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 다른 시대의 음악이 하나의 기억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