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인정한 '건강식단'…풀무원, 美김치매출 10% 넘게 ↑

이병권 기자
2026.07.26 10:30
미국 현지 매장에 진열되어 있는 풀무원 미국법인 김치 제품. /사진제공=풀무원

풀무원은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 김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현지 소비자와 바이어를 겨냥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저변을 넓혔고 미국 정부가 지난 1월 발표한 '2025~2030 미국인을 위한 식단 가이드라인'에 건강을 위한 발효식품으로 김치를 포함하면서 수요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풀무원은 전북 익산 글로벌 김치공장에서 생산한 한국산 김치를 미국으로 직접 수출한다. 현지 생산 제품과 차별화하기 위해 제조부터 장거리 해상 운송과 현지 유통까지 독자적인 '김장독 쿨링 시스템'을 적용해 적정 발효 상태와 신선도를 유지한다.

이같은 전략은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풀무원 미국법인의 김치 카테고리 매출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7.5%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그보다 높은 12.3%를 기록하면서 속도가 한층 가팔라졌다.

제품군도 시장 수요에 맞게 다양화했다. 기존 비건 포기김치 중심에서 전통 젓갈 김치와 푸드서비스 전용 제품, 현지 내추럴 마켓 자체브랜드(PB) 제품까지 다각화했다. 앞으로 미국인들이 일상적으로 즐기는 핫도그·칩·디저트 등에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김치 핫소스'와 '김치 시즈닝'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조길수 풀무원 미국법인 대표는 "소스 카테고리를 포함한 김치 라인업을 확장하고 대형 리테일 체인과 신규 유통 채널 입점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미국 김치 시장 선도 브랜드로서의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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