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K건기식 미래 '홍삼'에 달렸다

김종한 KGC인삼공사 신소재팀장
2025.05.16 05:50
김종한 KGC인삼공사 신소재팀장

지난 3월 세계적 래퍼 카디비가 정관장 에브리타임을 먹은 후 "한국 홍삼을 먹었더니 덜 피곤하다"는 틱톡 영상 조회 수가 100만회를 돌파해 이목을 끌었다.

K뷰티와 K푸드 열풍에 이어 최근 K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은 해외에서 수요가 급증하며 수출액이 꾸준히 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3년 국내 건강기능식품 수출액은 3억2419만달러(약 4578억원)로 코로나 직전인 2019년 1억4268만달러(약 2015억원)와 비교해 4년 만에 약 두 배 이상 늘었다.

2023년 건기식 최대 수출 품목은 홍삼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하며 전체 비중의 23%를 차지해 수출 호조를 이끌었다. KGC인삼공사의 해외 매출 비중 또한 2019년 9%에서 2024년 29%로 대폭 늘었고 해외 매출도 약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홍삼의 글로벌 수요가 확대되는 지금, 대한민국 대표 홍삼의 기능성도 확장하고 있다.

국민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2002년 당시 홍삼은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2008년 '혈행 개선', 2009년 '기억력 개선', 2012년 '항산화', 2014년 '갱년기 여성 건강' 등 추가된 기능성 4가지는 정관장이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입증해 식약처로부터 인정받았다.

그뿐 아니라 2022년 홍삼오일을 통해 '전립선 건강'과 2024년 홍삼의 '혈당조절' 기능성까지 입증한 정관장 R&D(연구개발)센터는 약 130여명의 전문 연구 인력을 바탕으로 세계 홍삼 및 천연물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천연약물, 건강식품, 향신료와 화장품 등을 연구하는 전 세계 과학자와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협회인 미국 천연물협의회(American Botanical Council)로부터 지난 3월 '타일러상(Varro E. Tyler Award)'을 수상했다. 인삼의 유익한 효과를 과학적으로 증명한 공로를 인정받아서다.

특히 홍삼의 새로운 기능성 발굴은 건기식 시장의 확장과도 연관이 깊다. 지난해 혈당 조절 기능성을 인정받고 출시한 'GLPro'의 경우 정관장 126년 역사상 가장 빠른 판매 속도를 기록하며 혈당 관리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여기에 혈당 조절 관련 9개 생체 지표(바이오마커)에 대한 효능을 모두 규명해 식약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소재는 홍삼이 처음이다. 당뇨 전 단계에서 홍삼을 섭취하면 특이 반응 없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혈당을 조절할 수 있음을 과학적 연구로 입증했기 때문이다.

최근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혈당조절 및 식욕 억제 관련 호르몬인 'GLP-1'도 홍삼을 섭취하면 증가시킨다는 사실이 규명돼 한국 홍삼의 우수한 효능을 더욱 알리는 계기도 마련됐다.

새로운 길을 열고 미래를 창조한다는 '개신창래'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지난 백 년 이상 이어온 연구개발 노력과 성과로 홍삼의 과학적 효능을 밝혀 새로운 길은 준비됐다. 이제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가치를 창조할 적기다. K건기식 대표 주자 홍삼이 차별화된 기능성으로 활약할 밝은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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