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메르스 감염 우려 때문에 학부모가 아동을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는 경우에도 보육료를 지원키로 했다.
기존에는 어린이집 휴원과 아동이 격리대상인 경우에 보육료를 지원하는 게 보건복지부 지침이었으나 서울시의 건의로 지원대상이 추가됐다.
김창보 서울시 보건기획관은 18일 메르스 상황 브리핑을 통해 "아동이 메르스에 감염될 것을 우려해 어린이집에 출석시키지 않는 경우에도 보육료를 지원할 수 있게 해달라고 보건복지부에 건의해 지난 17일 받아들여졌다"고 말했다.
지난 8일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관련 보육료 지원 기준을 각 지자체에 내려 보낸 바 있다. 어린이집이 휴업을 했거나 아이 본인 또는 가족이 메르스로 인해 격리돼야만 결석을 많이 해도 보육료를 받게 한다는 게 골자였다.
이에 학부모들은 자녀가 메르스에 걸릴까 노심초사 하면서도 20만원 넘는 보육료 지원을 받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
맞벌이 부부가 많은 상황에서 어린이집 휴원을 이끌어내기도 쉽지 않던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복지부에 학부모가 아이의 감염이 걱정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을 경우에도 보육료를 지원할 수 있게 해 줄 것을 복지부에 건의해왔다.
김 국장은 "학부모가 아이를 자체적으로 출석시키지 않더라도 보육료를 지원할 수 있게끔 최종 결정됐다"며 "17일 복지부에서 변경된 지침이 내려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