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공개]조희연 교육감, 선거 재판 비용 2.6억 채무에 '휘청'

최민지 기자
2016.03.25 09:00
장휘국 광주시교육감과 전국 시도육감들이 지난 17일 오후 광주 서구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회의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복만 울산교육감이 40억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중 재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반면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마이너스 잔고를 공개하며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선거 관련 재판 비용 때문에 채무가 2억6000만원 가량 늘어나 자산이 한 해만에 1억5000만원 줄었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등록 현황(지난해 12월 31일 기준)에 따르면 김복만 교육감은 45억3007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재산 규모보다 2억2211만원 늘어난 수치다.

김 울산교육감은 본인과 가족 명의의 토지(12억311억원), 건물(7억8389만원) 외에도 예금(20억4447만원) 등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중 토지와 예금이 각각 9233만원, 14억2364만원 늘면서 재산이 불었다.

2위는 11억9693만원을 신고한 이영우 경북교육감이 차지했다. 이영우 교육감은 본인 명의의 토지(7억7934만원), 예금(2억9394만원)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채무는 없었다. 장남과 손녀의 재산에 대해서는 독립적으로 생계를 유지한다는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의 재산이 8억6467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3위였던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각종 채무 상환 등으로 인해 재산이 1억4236만원 줄어든 8억4529만원을 기록, 5위로 밀려났다.

최하위권에는 이른바 진보성향의 교육감들이 이름을 올렸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마이너스 1억9521만원을 신고해 전국 시·도 교육감 중 유일하게 자산보다 채무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 경남교육감은 토지(1259만원), 건물(9401만원) 등의 재산과 채무 3억6418만원을 등록했다.

이청연 인천교육감은 8737만원, 이석문 제주교육감은 1억5380만원을 신고해 박종훈 교육감에 다소 앞섰다.

이밖에도 조희연 서울교육감의 재산은 전년도 대비 1억2993만원 줄어든 4억9597만원을 기록했다. 조희연 교육감의 재산 감소는 본인의 선거관련 재판 비용으로 인해 금융기관 채무가 2억6858만원으로 늘어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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