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32년 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 추진 위해 서울도서관 외벽에 내건 대형 현수막의 한반도 지도에 독도가 빠졌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한 국내 매체가 이를 두고 일본과 독도 영유권 분쟁을 하는 상황에서 독도를 뺀 한반도 지도가 외국인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말 서울시가 한반도 지도가 들어가는 부분에 독도 표기를 실수로 누락한 것일까.
서울시 관계자는 19일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애초 걸개 그림 원안에는 지도가 작아 독도 표시로 점을 하나 찍었다"며 "그런데 이 시안이 지도를 성화봉 위에 얹는 식으로 들어가면서 지도 자체가 작아져 독도가 희미해졌고, 이것을 다시 가로 14m, 세로 15m의 확대출력을 하면서 해상도가 떨어져 잘 안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울릉도 면적의 100분의 1이하 정도로 작은 독도 면적이 큰 출력물로 나오면서 해상도가 떨어져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어 "지난해 4월 한반도기가 중심인 콘텐츠를 건 경우가 있는데 그때는 독도를 일부로 크게 부각시켰는데도 잘 안보였다"며 "이번 걸개 그림의 컨셉이 주요 포인트가 성화봉송이고 그 안에 작게 한반도 지도가 들어가 지도 부각이 좀처럼 되지 못한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독도가 역사적인 관점에서 국민 정서를 고려했을 때 민감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콘텐츠가 잘 안보인다는 지적은 인정한다"고 해명했다.
실제 서울도서관 외벽에 걸린 현수막을 가서 직접 보면 사진으로 크게 확대했을 경우 울릉도가 보이지만 좀 거리를 두고 보면 울릉도조차 잘 보이지 않는다.
구글맵으로 울릉도를 확대해서 찍었을 경우 독도 지역을 표시하지 않는 이상 눈에 띄기 어려워 이번 논란은 단순 해프닝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올림픽 참가 때만 IOC 측에서 공고사항이라고 하지만 규정처럼 독도가 분쟁지역이라는 이유를 대서 독도를 그림 등에서 빼는 것으로 안다"며 "한반도기를 쓸 때나 한반도 지도를 중심 주제로 콘텐츠를 만들 때 당연히 독도는 보여져야 하고, 앞으로도 독도 표시는 넣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