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이태원 5곳 외 클럽 방문자 1700명도 조사

김지훈 기자
2020.05.13 10:51
12일 서울 용산구 보건소 방역 요원이 이태원 클럽 메이드에서 소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산구

"메이드·핑크엘리펀트·피스틸·더 파운틴 방문자도 찾는다."

서울 용산구가 이태원 일대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COVID-19)가 광범위하게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대상 클럽·주점을 기존 5곳에서 9곳으로 대폭 확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조사대상에 추가한 업체 가운데 클럽 메이드·핑크엘리펀트 주점 피스틸의 방문자 명단 1700명은 확보한 상태다.

클럽 메이드는 지난 2일 서대문구 21번 확진자(20대 남성)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용산구가 전날 메이드의 방명록을 확보했다.

용산구는 메이드 방문자 1410명 가운데 1094명(78%)에게 전화(858명) 또는 문자(236명)로 외출 자제·코로나19 검사 등을 안내했다. 전화번호·허위기재 등으로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316명(22%)은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 자료를 추가로 조사한다.

또 용산구는 관내 31번 확진자(20대 남성)가 4월 24일 핑크엘리펀트, 5월 4일 피스틸을 방문했던 사실을 확인했다. 성동구 22번 확진자(20대 여성)도 4일 피스틸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구가 확보한 핑크엘리펀트·피스틸 방명록·신용카드 사용내역 등 자료에 따르면 확진자와 같은 시기 업소를 방문한 인원이 약 300명에 달한다. 구는 이들에게도 관련 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용산구는 전북 20번 확진자(30대 남성)가 5일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더 파운틴에 대해서도 방문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킹클럽·트렁크·퀸·소호·HIM 방문자 5517명 전수 조사 마쳐…코로나19 검사 안내

구는 앞서 4월 30일~5월 5일 간 코로나19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기존에 알려진 클럽·주점 5곳(킹클럽·트렁크·퀸·소호·HIM) 방문자 5517명에 대해선 전수 조사를 마쳤다.

이 중 연락이 닿지 않았던 1982명에 대해서는 구가 추가로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조사, 명단 1289명(기존 명단에서 중복자 제하고 629명)을 확인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안내했다. 동행자도 파악 중이다. 나머지 전화불통자는 경찰과 조사를 함께한다. 구는 12일 관련 명단을 경찰에 보냈다.

서울시는 12일 통신사로부터 4월 24일~5월 6일 확진자 주요 동선에 포함된 이태원 일대 17개 기지국 접속자 1만905명 명단을 확보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서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검사는 서울시 방침에 따라 무료로 이뤄진다. 익명 검사도 가능하다.

성장현 용산 구청장은 "4월 24일~5월 6일 기간 중 이태원 일대 클럽·주점 방문자는 증상유무 상관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달라"며 "빠른 시일 내 상황이 안정될 수 있도록 구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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