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땅끝으로 도망간 양주로컬푸드 운영자…염전 은신중 체포

뉴스1 제공
2021.05.19 16:02

농민 출자금, 경기도·양주시 보조금 등 떼먹고 달아난 혐의
포천로컬푸드 비리 의혹에도 연루 의혹…경찰 구속영장 신청

양주 로컬푸드 2호점 오픈식 © 뉴스1 (자료사진)

(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전라남도 해남 땅끝마을 인근 염전에 숨어있던 양주로컬푸드의 실질적 운영자 김모씨가 경찰의 끈질긴 추격 끝에 체포됐다.

19일 지역사회와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7일 해남군의 한 염전 컨테이너 건물에 은신해 있던 김씨를 붙잡아 압송해 조사하고 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양주로컬푸드 직매장 1, 2호점의 실질적 운영자인 김씨는 양주 로컬푸드에 투자한 농민들의 출자금 등을 떼먹고 경기도비와 양주시의 혈세 1억7300만원을 반납하지 않은 채 달아난 혐의(지방재정법 위반 등)를 받고 있다.

양주 로컬푸드 만송동 1호점은 지난 2월 말께, 회암동 2호점은 3월 중순께 문을 닫았다. 김씨는 보조금을 반납하지 않았으며, 농민 수백명으로부터 받은 출자금도 돌려주지 않고 잠적한 바 있다.

시는 지방재정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경찰에 고발했고, 이후 농민들의 분노가 커지자 시의회는 조사특위를 꾸렸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재선 홍성표 시의원이 로컬푸드 설립과 운영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했으며, 홍 의원의 부인은 로컬푸드 매장에서 반찬가게를, 홍 의원의 딸은 꽃가게를, 홍 의원이 속한 홍씨 문중은 부동산 관련 로컬푸드와 얽힌 것으로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이 로컬푸드 관련 대거 유착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실정이다.

이 사건 관련 정성호(양주시) 국회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사건 초기부터 수사기관에 엄중하고 신속한 수사 촉구, 시의회에 특위구성 촉구 및 진상조사, 민주당 의장 특위위원들에게 오직 피해자 입장에서 엄정 조사하고 필요한 조치를 할 것 지시, 양주시 관계자에게 필요사항 협조 등을 당부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피의자 김씨는 양주로컬푸드 뿐만 아니라 포천로컬푸드에도 간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포천로컬푸드도 지난해 비리가 불거져 관련 공무원이 구속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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