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정시 최초 합격자 발표가 오는 7일 마무리된다. 하지만 아직 대입이 완전히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 정시 미등록 충원합격(추가합격) 발표와 이어지는 추가모집이라는 기회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수험생 입장에서 충원합격과 추가모집 등 '마지막 찬스'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6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대학들은 오는 7일 정시 최초 합격자 발표를 마친다. 이후 대학 마다 다르지만 통상 2월13일부터 19일까지 충원(추가)합격이 이뤄진다. 대부분 대학은 홈페이지를 통해 추가합격 발표를 진행하나 홈페이지 발표가 종료된 후에는 전화로 개별 통보가 이뤄진다.
충원합격은 여러 대학에 동시 합격한 수험생들이 최종적으로 한 곳에만 등록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예를 들어 모집인원이 10명인 학과에서 최초합격 10명을 선발했는데, 이 중 일부가 다른 대학으로 등록해버리면 미등록 인원을 채우기 위해 충원합격자를 발표한다.
과거 통계를 보면, 이같은 충원합격율은 정시 '다군'에서 높게 나타났지만 올해는 양상이 다를 수 있다. 진학사에 따르면 지난해 건국대의 정시 충원율은 다군이 약 685%로 가장 높았고, 가군과 나군은 각각 77%, 58%에 머물렀다. 다군에서 선발하는 대학 수가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충원율이 높아지는 것이다. 그러나 올해는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 등 처음으로 다군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이 늘어나면서 충원율이 과거보다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진학사는 과거 충원율을 미리 살펴보는 것은 올해 충원합격 가능성을 가늠하는 데 좋은 참고 자료가 된다고 조언했다. 다만 모집 군이나 전형 방법의 변경 등으로 매년 충원 상황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올해 지원자들의 성적과 타 대학 합격 현황도 함께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정시 충원기간에도 인원을 다 채우지 못한 대학들은 추가모집을 통해 학생을 선발한다. 올해 추가모집 지원 자격은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합격한 사실이 없거나, 정시모집에서 등록하지 않은 경우로 한정된다. 수시와 다르게 정시의 경우 합격했더라도 등록하지 않았다면 추가모집에 다시 지원이 가능하다. 단, 추가모집의 입시결과가 일반적인 정시 입시결과에 비해 다소 높게 형성되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에 추가모집을 노리고 정시합격 대학에 등록하지 않는 것은 유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추가모집에서는 수능 성적 100%로 선발하는 대학이 많지만, 일부 대학은 고교 학생부만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수능 성적이 아쉽거나 수능을 아예 치르지 않았다면, 학생부 위주로 선발하는 전형도 고려해볼 만하다. 구체적인 전형 방법은 추가모집 시기에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되므로, 희망 대학의 공고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지방대학뿐 아니라 경쟁력 높은 수도권 대학과 의약학계열도 추가모집을 진행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2024학년도만 해도 의대 8명, 약대 12명 등 의약학계열에서 30명의 추가모집이 있었고, 서울 지역 대학 중에서도 세종대(56명), 국민대(32명), 홍익대(31명) 등 많은 인원을 선발하기도 했다. 단, 해마다 대학별 선발 규모가 달라지므로 대학이 발표할 모집인원을 확인해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정시 최초합격을 놓쳤더라도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며 "충원합격으로 최종 합격하는 사례가 많고, 더 나아가 마지막 기회인 추가모집 또한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고 했다. 다만 "중복합격이나 과거 충원율, 올해 지원 현황, 대학별 전형방법 등을 종합적으로 살피며 내 합격 가능성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