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100세 시대 준비한다...1557억 투입 '노인 친화도시'로 도약

경기=권현수 기자
2025.09.30 14:46

1557억 투입, 어르신 사회참여·자립형 일자리·디지털 역량 강화 정책 본격화
시장 직속 노인위원회 제안 70여건 반영...존엄한 노후와 웰다잉까지 지원

박해경 사회복지국장이 30일 정책브리핑을 통해 맞춤형 노인정책을 소개했다./사진=권현수기자

경기 광명시가 초고령사회에 맞춰 어르신의 삶의 질을 높이고 활기찬 도시를 만들기 위해 맞춤형 노인 정책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박해경 사회복지국장은 3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정책브리핑을 열었다. '100세 시대! 어르신이 살기 좋은 광명'을 비전으로 올해 예산의 9.8%에 해당하는 1557억원을 투입해 사회참여 확대, 경제적 자립, 건강 증진, 존엄한 삶의 마무리까지 아우르는 종합적 노인 정책을 실행한다.

박 국장은 "광명시는 도시 전환기에 발맞춰 고령 친화적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삶의 주체로 존엄한 노년을 살아갈 수 있도록 포괄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2020년 전국 최초로 시장 직속 노인위원회를 설치해 어르신 의견을 직접 정책에 반영했다. 위원회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170건의 정책을 제안했으며 이 중 70여건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졌다. 어르신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시니어카페', 스마트 운동기기 지원, '인생정원' 조성, 어르신 e스포츠 대회 개최 등이 대표적 사례다.

박해경 국장이 30일 '100세 시대! 어르신이 살기 좋은 광명'이라는 주제로 브리핑을 진행했다./사진=권현수기자

또한 '스마트 경로당' 112개소를 구축해 원격 화상시스템과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복지관에는 스마트팜을 도입해 최신 기술을 접목한 농업 체험을 제공한다. 스마트폰 교육부터 챗GPT 활용, 유튜브 제작까지 아우르는 디지털 교육도 확대했다.

노인 일자리 정책도 질적 전환을 이뤘다. 현재까지 55개 사업에 3384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단순 공익형 일자리 비중은 줄고 경험 기반의 자립형 일자리가 늘고 있다. 카페·샐러드 가게 등 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시장형 일자리는 수익 창출과 자존감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디지털 직업훈련 교육장을 열어 디지털 전문가형 노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맞춤형 돌봄과 '웰다잉' 지원도 강화한다.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저소득층 대상포진 무료 접종, 찾아가는 한방진료 등을 통해 현장 중심의 돌봄 체계를 마련했다. 더불어 '웰다잉 특강', 자서전 프로그램 '인생노트' 등은 어르신이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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