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13조 소비쿠폰, 고스란히 청년들 빚…공포스럽다"

오진영 기자
2025.10.09 11:03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청년안심주택 임차인보호 및 재구조화 대책 기자설명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우리나라의 경제 위기를 심화하고 청년 세대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청년의 어깨에 얹을 것은 쿠폰이 아니라 경쟁력이어야 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오 시장은 "로봇과 인공지능(AI), 전기차 등 모든 미래산업에서 중국은 한국을 따라잡거나 추월했으며 미국은 세계 질서를 흔들고 있다"며 "통상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는 고약한 시험대"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연휴 마지막 날 청년들과 한강을 달리면서 '세상의 아찔한 변화에 공포를 느낀다'는 말을 들었다"며 "그런데도 정부와 여당은 청년들의 불안을 아는지 모르는지 일회성 현금살포를 '민생회복 소비쿠폰'이라 포장해 13조원의 재정을 쏟아부었다"고 적었다.

오 시장은 이 빚이 청년 세대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들은 소득주도성장보다 쿠폰주도경제가 더 공포스럽다고 말한다"며 "나라 전체가 빚을 내 현금을 퍼주는 통치가 반복되면 미래 세대는 앞선 세대의 풍요를 누릴 수 없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한강 세빛섬, 남산 외에도 '서울코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 용산국제업무지구에서는 14만 5000개의 일자리와 32조 6000억원의 부가가치가 생긴다"며 "청계천과 한강 르네상스를 반대해 온 운동권 진영의 논리대로라면 서울은 멈춘 도시가 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울이 다시 창조의 도시, 브랜드의 도시로 도약해야 청년들이 세계와 경쟁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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