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4명 중 3명 "아리수 마신다"… 음용률·만족도 모두 ↑

오상헌 기자
2025.11.10 10:00

서울시민 1,000명 대상 조사, 음용률 75% 전년比 5.4%p 올라
10명 중 8명 "전반적으로 만족"...수질 만족도도 82.2%로 상승

아리수 조사 결과 인포그래픽/자료=서울시

서울시민 4명 중 3명은 수돗물 '아리수'를 먹는 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8명이 아리수에 만족한다고 답했고, 수질 만족도도 80%를 넘겼다.

10일 서울시가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서울시민 먹는 물 소비패턴 조사' 결과 수돗물을 '먹는 물'로 이용하는 시민은 75%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5.4%포인트(p) 상승한 것이다. 만족도와 인식, 브랜드 체감도 등 수돗물 이용 전반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에 앞서 지난해 전문가 자문과 시민 토론회를 거쳐 집 안과 밖의 음용을 모두 포함하는 '서울형 수돗물 먹는 비율' 기준을 새로 마련했다. 환경부에서는 3년마다 '수돗물 먹는 실태조사'를 실시하지만 '가정에서 수돗물을 그대로 또는 끓여서 마시는 비율'을 기준으로 음용률을 산정해 시민들의 이용 행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조사 결과, 수돗물을 '먹는 물'로 이용한다는 응답이 75%로, 지난해(69.6%)보다 5.4%p 늘었다. 서울시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수돗물을 마시고 있는 셈으로, 수돗물 음용 문화가 일상 속에서 점차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돗물 아리수를 마신다고 응답한 75% 중 가정 내 음용률은 56.3%, 집밖 음용률은 18.7%로 나뉘었다. 특히 가정 내 음용률은 전년(49.6%)보다 6.7%p 늘었다. 지난 1년간 가정 밖에서 수돗물을 마신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서울시민의 절반 이상(53.1%)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의 수돗물 음용률은 세계 주요 도시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다른 국가의 조사 방식을 동일하게 적용해 비교한 결과 미국식 기준으로는 서울 80.8%, 미국 65%였다. 프랑스 파리 기준으로는 서울 81.2%, 파리 83%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서울시민 10명 중 8명(79.9%)은 수돗물에 전반적으로 만족했다. 수질 만족도도 82.2%로 지난해보다 4%p 상승했다. 음용·조리 목적의 만족도는 91.6%, 생활용수로서의 만족도는 94.2%였다. 수질 개선과 안정적 공급에 대한 시민 신뢰가 한층 강화된 결과로 서울시는 풀이했다.

서울시민 10명 중 7명 이상은 아리수를 '세계 최고 수준의 수돗물'(73.1%)이자 '시민 모두가 지켜야 할 공공자산'(79.9%)이란 점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이번 조사 결과 아리수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가 분명히 높아졌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시민의 이용 행태를 반영한 '서울형 음용률 기준'을 바탕으로 과학적 수질관리와 정보공개를 강화해 누구나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