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SK오션플랜트 경영권 매각 '안돼'

경남=노수윤 기자
2025.11.17 14:44

조선·해상풍력 산업 국가경쟁력 약화·지역경제 위축
사업시행자 변경 강력 대응 승인신청 철저 검증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가운데)가 SK오션플랜트 경영권 지분 매각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사진제공=경남도

경남도가 17일 SK에코플랜트가 자회사인 SK오션플랜트의 경영권 지분 37%를 사모펀드 금융투자자인 디오션자산운용 컨소시엄에 매각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강력 반대하고 나섰다.

경남도는 지금까지 고성군과 △2007년 조선해양산업특구 및 2024년 기회발전특구 지정 △수산자원보호구역 해제, 산지전용허가 등 각종 규제 특례 적용 △국도77호선 확·포장 및 선형개량 △각종 인허가 등을 지원했다.

이런 가운데 SK오션플랜트 지분 매각이 대두됐다. 경남도는 △SK오션플랜트 및 고성군과 매각 동향 업무협의 지속 △경남도·고성군·주민단체 합동 기자브리핑 및 매각 반대 입장 표명 △SK에코플랜트 본사 방문 및 SK주식회사·SK에코플랜트·SK오션플랜트 임원 면담 등을 진행했다.

경남도는 매각 추진이 고성 해상풍력 기회발전특구 및 지역경제에 부정적 영향은 물론 사모펀드에 매각되면 △현재 공정률 60%인 고성 해상풍력 기회발전특구 조성사업의 지연·표류 △정부 재생에너지 활성화 정책 역행·해상풍력 기자재시장의 외국기업 독차지 △지역 조선 및 해상풍력 산업 경쟁력 약화를 우려한다.

특히 이번 매각 사안은 단순한 기업 간 거래가 아닌 지역의 미래성장동력 산업의 발전과 직결된 중대 사안으로 지역주민 및 유관 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공동 대응 전략을 마련·추진한다.

반대에도 불구 사모펀드가 사업시행자 변경 신청 시 자금조달과 사업수행 능력을 철저히 검증할 방침이다. SK오션플랜트는 방산업체로 지정된 상태로 매각 후 신규 투자사가 방산업체 지정을 산업부 등에 사전 승인 신청해야 한다. 경남도는 산업부 및 방사청에 신규 투자사의 방산 사업 능력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SK오션플랜트가 매각될 경우 외국기업이 해상풍력 기자재시장을 독차지할 가능성이 높아 국가 에너지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SK그룹이 대한민국 해상풍력산업 발전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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