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와 내신 5등급제가 전면 도입되면서 학교 내 학생 수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학생들이 내신 등급 확보를 위해 학생 수를 고려해 고등학교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종로학원은 "300명 이상 학교가 학생 수를 기준으로 내신 등급 확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학교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내신 5등급제기 시행되면서 1등급 비율이 10%로 고정된다. 고교학점제에서는 수강자 수가 많을수록 내신이 유리하다. 학교 내신 관리 측면에서 학생 수가 고교학점제에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학원이 학교알리미 공시를 통해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에 위치한 학교 중 200명 미만 학교는 전체 일반고의 52.1%(884개교)에 달한다. 200명대는 34.0%(576개교)며 △300명대 12.3%(208개교) △400명대 1.6%(27개교) △500명대 0.1%(1개교) 순이다.
학생 선호가 높을 것으로 예측되는 300명대 이상 학교는 경기권이 125개교로 지역에서 31.6%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서울 30개교 △충남 19개교 △인천 15개교 △경남 14개교 등이 뒤를 잇는다.
종로학원은 내신의 불리함이 학업중단과 학교 전출의 주 이유로 작용했을 것으로 진단한다. 지난해 고1 학업중단 비율은 △일반고 2.8% △외고 2.6% △국제고 2.6% △지역자사고 1.8% △전국자사고 1.8% △과고 1.4% △영재학교 0.1%로, 일반고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학업중단자 수가 많은 상위 10개교 모두 일반고였고, 이 중 비평준 지역 일반고가 7개교에 달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6학년도 고교 선택에서는 내신에 대한 부담과 고교학점제 유불리 상황, 고교 간 학생 수 지역간 불균형, 고교 진학 후 전출, 학업중단 가능성 등 고교 선택 변수가 상당히 복잡해졌다"며 "지역 내 명문 특목고, 자사고 등이 없는 경우 학생 수가 고교 선택에 중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2026학년도 전국 특목·자사고와 일반고 지원은 다음 달 3일부터 시작한다. 배정은 내년 1월 말쯤 완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