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가 생활폐기물 처리비 증가에 따라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을 인상한다고 29일 밝혔다. 인상은 내년 1월1일부터 2028년까지 3개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시는 인구 증가와 물가 상승, 생활쓰레기 수집·운반·처리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2006년 이후 동결해 온 종량제 봉투 가격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평택시 종량제 봉투 가격은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라며 "청소 예산 재정자립도와 주민 부담률이 낮아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인상안에 따르면 일반용 종량제 봉투 20ℓ는 현재 500원에서 110원 오른 610원으로 조정된다. 음식물 전용 봉투 1.5ℓ는 40원에서 60원으로 20원 인상된다. 공동주택에 설치된 음식물 종량제기기(RFID)는 1㎏당 요금이 48원에서 60원으로 12원 오른다. 이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 평균 가격을 반영해 마련한 기준이다.
시는 다만 서민경제 여건과 시민 부담을 고려해 가격 인상을 한 번에 적용하지 않고 3개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