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지방 대학 졸업생의 취업률 격차가 5.2%p(포인트)로 2020년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경기에 서울권 대학 졸업자들도 취업이 어려워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전국 220개 대학(일반대, 교육대, 산업대 기준)의 취업률 현황을 집계한 결과, 2025년(이하 공시 연도 기준) 서울권 43개 대학의 평균 취업률은 65.1%, 경인권 41개 대학은 64.4%, 지방 136개 대학은 59.9%를 각각 기록했다. 의학계열, 약학, 간호 및 졸업 후 취업이 보장된 계약학과를 제외한 일반학과의 취업률이다.
지난해 서울과 지방 간 취업률 격차는 5.2%p로 지난 2020년 6.4%p 이후 가장 낮았다. 서울권 대학의 취업률이 전년 대비 1.7%p 떨어진 반면 지방대는 1%p 하락에 그친 영향이다. 연도별 취업률 격차는 2021년 7.5%p, 2022년 7.2%p, 2023년 6.1%p, 2024년 5.9%p였다.
지난해 계열별(의약학계열·계약학과 제외) 취업률은 인문계열 59.9%, 자연계열 63.3%로 3.4%p 격차를 기록했다. 2016년 6%p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역시 자연계열의 취업률이 크게 떨어진 영향이다. 인문계열 취업률은 전년 대비 0.6%p 하락했지만 자연계열은 2.2%p가 떨어졌다.
서울 대학들의 취업률을 살펴보면 인문계열은 서강대 73.4%, 서울대 70.3%, 고려대 69.4%, 성균관대 68.9%, 연세대 67.4% 순으로 높았다. 자연계열은 성균관대 74.0%, 서강대 72.5%, 한양대 72.1%, 고려대 72.1%, 중앙대 70.8% 순이었다.
지방 거점국립대 및 지방 주요 사립대 중에서는 인문계열은 제주대 61.1%, 연세대(미래) 58.0%, 충남대 56.5%, 강원대 54.7%, 고려대(세종) 54.6%, 자연계열은 연세대(미래) 63.2%, 부산대 63.0%, 고려대(세종) 62.5%, 충남대 62.2%, 전북대 59.5% 순으로 취업률이 높았다.
종로학원은 "서울·지방 간 취업률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것은 서울 소재 대학의 취업률이 지방보다 상대적으로 더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향후 지방 공공기업 등에 대한 지방대 졸업생의 취업 상황이 더 나아질 경우, 서울·지방 간 취업률 격차는 더 좁혀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문계열 학과에서도 복수전공, 자유전공선발이 확대되는데다 AI(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인문·자연 융합학과가 부상하는 등 과거 이과쏠림 현상이 다소 완화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