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교육감 "지식 중심→역량 기반 교육으로 패러다임 전환"

황예림 기자
2026.02.24 14:51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7일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정근식, 교육감의 길’ 출판기념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6.02.07. hwang@newsis.com /사진=황준선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24일 제334회 서울특별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역량 중심 교육과 현장 중심 행정을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정 교육감은 이날 인사말에서 "올해 서울교육은 지식 이해 중심에서 '역량 기반 교육'으로 나아가겠다"며 "정책 추진 체계는 '현장 중심 상향식'으로 바꿔 학생 성장을 중심에 둔 '동반자적 거버넌스'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정 교육감은 맞춤형 책임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를 통해 학습의 어려움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개별 성장을 빈틈없이 뒷받침하겠다"며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가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학교와 지역사회의 돌봄 역량을 세심하게 결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업과 평가 혁신을 통해 미래역량을 키우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정 교육감은 "교육과정·평가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서·논술형 평가를 안정적으로 도입하겠다"며 "아이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기초소양 교육의 질을 한 차원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학교 자치와 협력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학교자치협의회를 활성화해 민주적인 소통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며 "학교통합지원과의 역할을 강화해 교사가 오직 교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서울교육+플러스' 거버넌스를 통해 시민사회와의 연대를 더욱 넓혀가겠다"고 덧붙였다.

위기학생 지원과 학교 안전 대책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정 교육감은 "응급구조단을 통해 마음의 아픔을 겪는 아이들을 조기에 발견하겠다"며 "'마음치유학교'(가칭) 설립 기반을 착실히 다져 고위기 학생을 위한 집중 치유 시스템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급식실 환경 개선 등 현장의 안전 현안도 의원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최우선으로 챙기겠다"고 부연했다.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신청사 이전을 계기로 교육청을 학생과 시민이 어우러지는 '서울교육 허브 공간'으로 재구성하겠다"며 "더 낮은 자세로 소통하고 청렴을 실천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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