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돌파' 광명시 지역화폐, 지류형 추가…관광·골목상권 활성화

경기=권현수 기자
2026.02.27 15:19

조폐공사 제조·농협 유통 맡아 4월 발행…광명사랑화폐 보안성 강화
디지털 취약계층 포용·축제 환급 연계…지역경제 선순환 기대

왼쪽부터 서외석 NH농협은행 광명시지부장, 박승원 광명시장, 최인락 광명농협 조합장./사진제공=광명시

경기 광명시가 4월부터 종이형 광명사랑화폐를 도입하며 지역화폐 정책을 '카드+지류' 투트랙으로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이날 한국조폐공사, NH농협은행 광명시지부, 광명농협과 '지류형 광명사랑화폐 발행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조폐공사는 화폐 수준의 보안 기술을 적용한 지류형 상품권 제조와 시스템 구축을 맡는다. NH농협은행과 광명농협은 보관·판매·환전·정산 등 유통 전반을 담당한다. 시는 정책 수립과 홍보 등 행정 지원을 총괄한다.

지류형 지역화폐는 카드 발급이나 앱 사용이 어려운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다. 관광 활성화 수단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주요 관광지나 축제 방문객에게 입장료 일부를 지류형 화폐로 환급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비로 이어지도록 유도한다.

현재 가맹점 모집을 진행 중이다. 3월 중 디자인 확정과 시스템 교육을 마친 뒤 4월 발행을 시작한다.

박승원 시장은 "지류형 도입으로 지역경제의 빈틈을 보완하겠다"며 "소상공인과 시민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순환경제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사랑화폐는 2019년 4월 발행을 시작했다. 올해 1월 누적 발행액 1조원을 돌파했다. 경기도 내 인구 30만명 미만 시·군 중 최초다. 시민 1인당 발행액은 약 49만500원으로 도내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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