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학교(KOREATECH, 이하 한기대)는 유길상 총장이 지난달 28일 교내 다담미래학습관에서 열린 '한국고용·HRD학회 겨울 학술대회'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고용서비스 혁신을 위한 대학의 비전을 제시했다고 3일 밝혔다.
'2026년 새 정부 고용·HRD 정책의 과제'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 고용서비스 분야 전문가 및 종사자 130여명이 참석했다.
유 총장은 '고용서비스 정책의 진화와 KOREATECH의 비전'을 주제로 정책의 역사적 흐름과 대학의 성과, 미래 설계 방향을 피력했다.
유 총장은 한국 고용서비스가 1910년 이후 △암흑기 △맹아기 △여명기를 거쳐 1995년부터 현재까지 확충 및 발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 통제와 동원의 도구였던 고용서비스가 현재는 국민을 위한 사회안전망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1995년 고용보험제도 시행을 기점으로 고용서비스 패러다임이 단순한 취업 알선에서 종합적 노동시장 정책으로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유 총장은 "외환위기 당시 고용안정센터 확충과 국가 취업포털 워크넷(Work-net) 개통 등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중차대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규제 완화를 통한 민간 시장 활성화와 디지털화, 맞춤형 서비스 도입 등을 언급하며 고용과 복지가 연계된 체계로 발전했음을 시사했다.
유 총장은 또 한기대가 실천공학기술자 양성과 국민 평생고용·직업능력개발 허브라는 공공기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국책대학이라는 점을 명시했다. 최근에는 82.8%의 취업률로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수시경쟁률 11.20대 1을 기록하는 등 브랜드 가치가 성장했다는 점도 소개했다.
현재의 고용 환경에 대해서는 "AI 대전환과 인구절벽, 저성장 등 외부 충격이 가속화되며 생태계 대전환기를 맞았다"며 "칸막이 행정과 민간부문의 영세성 문제를 해소하고 AI 중심으로 서비스를 재설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향후 계획과 관련해 유 총장은 "2028년 개원하는 고용서비스인재교육원은 직업상담사 1급을 양성하고 연간 5만여명에 달하는 민간 종사자 보수교육을 통해 실무교육 허브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고용서비스 혁신의 심장, 차세대 플랫폼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