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가 지난 11일 베트남 하노이 FPT 타워에서 베트남 FPT대학교와 함께 '반도체 퓨처 서밋'(Semiconductor Future Summit)을 개최하고 반도체 국제 공동교육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양교가 지난해 8월 체결한 국제교류 협력 MOU(양해각서)와 지난 1월 체결한 반도체 분야 국제 공동 교육 MOA(합의각서)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가천-FPT 반도체 센터'를 기반으로 기획한 공동 교육 모델을 대외적으로 공식화했다.
FPT그룹은 1988년 설립된 베트남 IT·소프트웨어 분야 시가총액 1위 기업이다. 통신과 교육, 디지털 전환을 아우르는 ICT 기업으로 산하 FPT대는 산업 연계형 반도체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서밋에는 김상혁 가천대 국제교류처장, 오현석 반도체설계학과장과 FPT대 관계자, 베트남 국가혁신센터(NIC), FPT Semiconductor 관계자, 현지 고교생과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글로벌 반도체 인재 경쟁과 베트남의 역할, 한국·베트남 교육 협력 확대를 주제로 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가천 베트남 반도체 테크놀로지 프로그램'(Gachon Vietnam Semiconductor Technology Program) 론칭 행사가 열렸다.
해당 프로그램은 양교가 추진하는 '2+2 국제 공동교육 모델'이다. FPT대에서 1·2학년 과정으로 반도체 기초 및 한국어 교육을 이수하고, 가천대에서 3·4학년 반도체 심화 교육을 받는다. 설계·공정·시뮬레이션 교육과 클린룸 실습이 포함되며 정원은 약 300명 규모다. 올해 2학기 FPT 신입생 모집을 시작으로 운영된다.
김 처장은 "단순한 학생 교류를 넘어 글로벌 수준의 반도체 교육 시스템을 완성하겠다"며 "가천대학교의 교육 역량과 현장 중심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베트남 인재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교육하겠다. 또한 프로그램을 마친 학생들을 석·박사 과정까지 연계해 지원하는 글로벌 반도체 인재 양성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