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처, '일하는 방식' 대수술…핵심업무 공개·수시평가 도입

김승한 기자
2026.04.16 14:01
/사진제공=인사혁신처

인사혁신처는 핵심업무 공개와 상시 평가 도입 등을 골자로 한 '일하는 방식 혁신방안'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방안은 경직된 공직문화를 벗어나 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직원이 주도적으로 일하고 소통·협업하는 조직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국·과장급 이상 핵심업무를 성과계약에 반영하고, 국민 삶에 미치는 정책 효과를 평가하도록 했다. 국장급 이상 핵심업무는 홈페이지에 공개해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인다.

결재 단계는 합리적으로 축소하고 위임전결 규정을 정비해 담당자의 권한과 책임도 명확히 한다. 모든 보고서에는 작성자와 공동작성자를 명시하고, 상급자와 동료 간 의견 교환 과정도 기록하도록 해 기여도에 따른 공정한 평가가 가능하도록 했다.

성과관리 체계도 기존의 정기 평가 중심에서 벗어나 업무 수행 과정 전반의 실적과 노력, 피드백을 수시로 기록·관리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수평적 의사결정 구조를 강화하고 업무 전 과정의 공유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AI(인공지능)와 데이터 기반 업무 혁신도 추진된다. 인사처는 내부 개발팀과 정책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업무지원 AI 모델을 개발하는 'A-CUBE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징계 업무 등 수작업 중심 행정을 자동화할 계획이다.

또 인사 관련 법령과 판례 등을 학습한 'AI 인사비서 서비스'를 내년부터 도입해 각종 질의에 대응하도록 할 예정이다.

단순·반복 업무도 줄인다. '서유기(서무들의 유쾌한 반란기)' 프로젝트를 통해 스마트 출장 앱을 도입해 출장 정산 업무를 자동화했고, 학습 실적 등록과 출석 관리 등도 자동화로 전환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이번 혁신방안은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기 위한 것"이라며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유연하고 투명한 조직문화를 공직사회 전반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