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국방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이란을 향해 평화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전투 작전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펜타곤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란은 번영으로 가는 미래 즉 '황금 다리'를 선택할 수 있으며 우리는 이란 국민을 위해 그런 선택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잘못된 선택을 할 경우 이란은 봉쇄에 직면하고 기반 시설과 전력, 에너지 시설에 대한 폭격을 겪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헤그세스 장관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선박을 통제하는 건 이란이 아니라 미국이라며 "미국은 해군이 있고 이란은 더 이상 해군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필요한 만큼 오랫동안" 선박 운항을 차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역봉쇄하면서 이란을 드나드는 모든 선박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이란이 평화 협상에 임하도록 하기 위한 압박 조치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이 해협을 지나는 상선에 총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은 통제가 아니라 해적 행위"라고 비난하면서 미군이 "이전보다 더 강한 전력으로 재무장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란을 향해 "우리는 당신들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우리 군과 당신의 군은 역량이 다르다. 기억하라"고 했다.
다만 그는 이란이 휴전 의지가 크다고 평가했다. 또 사망설이 돈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새 최고지도자에 대해선 "부상을 입은 상태지만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날 헤그세스 장관과 함께 브리핑에 나선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이란 국적 선박은 물론 이란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하려는 모든 선박을 적극적으로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