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은 카야 클라라 주(Kaja Clara Joo)의 개인전(다시 : DASI)을 문화원 전시관에서 연다고 22일 밝혔다.
카야 클라라 주는 한국계 오스트리아 신진 예술가로, 서울과 빈을 오가며 한·오 두 문화의 교차 지점에서 자신만의 예술 언어를 구축해온 작가다. 오스트리아 연방 문화부는 2025년 신진작가로 선정하며 예술적 역량을 인정했다. 국내에서도 이응노미술관(2024) 입주 작가에 이어 국립현대미술관(2025) 레지던시 대상 작가로 선정됐다. 올해는 미국 텍사스 레지던시에 참여하는 등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달 23일부터 6월 5일까지 열리는 이번 개인전은 작가가 한국, 오스트리아, 미국에서 수행한 세 차례의 레지던시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관람객은 재료와 시간이 교차하는 전시 공간에서 물질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고 새로운 의미로 다시 나타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전시 타이틀 '다시(DASI)'는 단순한 반복이나 과거의 재현이 아니라, 다른 형태와 의미로 되돌아오는 '귀환'을 의미한다. 작가는 라텍스·금속·감광유제·아카이브 이미지 등 이질적인 물질들이 시간 속에서 결합하고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기억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재구성되는 흔적임을 시각화한다.
신동호 문화원장은 "앞으로도 문화원은 카야 클라라 주와 같이 오스트리아와 중동부 유럽 현지에서 역량을 인정받은 젊은 한국 예술가들을 발굴·지원해, 이들이 유럽 무대에서 활동 범위를 넓힐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