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 산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4일 '2026년 4월 수시재산등록사항'을 공개했다. 이번 공개 대상은 올해 1월 2일부터 2월 1일까지 신분 변동이 있었던 고위공직자 92명이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재산등록 의무자는 임명 또는 퇴직일로부터 2개월 이내 재산을 신고해야 하며, 위원회는 신고 마감일로부터 1개월 내 이를 공개한다. 실제 등록 시점과 공개 시점 간에는 약 3개월가량의 시차가 발생한다.
이번 공개 대상 현직자 가운데 최고 자산가는 이정렬 대검찰청 광주고등검찰청 전주지방검찰청 검사장으로 총 87억7300만원을 신고했다. 이 검사장은 자산 대부분이 토지에 집중된 구조를 보였다. 토지가 44억6000만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건물(23억3100만원)과 예금(20억700만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조아라 대검찰청 대구고등검찰청 차장검사는 금융자산 비중이 두드러졌다. 총 70억9500만원 가운데 예금이 약 44억7800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부부 공동지분) 등 건물 자산은 약 20억3300만원 수준이다. 자동차 외 별도 투자자산은 제한적이지만, 예금 중심의 안정형 포트폴리오가 특징이다.
안성희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은 부동산 편중도가 특히 높았다. 총 66억4200만원 가운데 건물 자산이 약 48억9500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 핵심 주거 자산이 중심이다. 금융자산보다 부동산 비중이 압도적인 '주택 중심 자산 구조'로 나타났다.
퇴직자 가운데에선 이미현 전 감사원 감사위원이 104억64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김병욱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이 75억5800만원, 윤상흠 전 산업통상부 한국디자인진흥원 원장은 66억8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