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농어촌기본소득 164억 풀리면서 면 지역 매출액 436%↑

경기=노진균 기자
2026.05.12 15:26
연천군청 전경. /사진제공=연천군

경기 연천군은 농어촌기본소득 시범 사업 시행 후 3개월분 지급액의 83%가 사용되며 지역 내 소비 진작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연천군에 따르면 4월까지 지급된 농어촌기본소득은 164억원으로 이 중 약 136억원이 소비됐고, 지역화폐의 사업 시행 전인 지난 1월27일부터 2월26일 대비 4월 매출액은 전체 333%, 면 지역은 436%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등록 증가세도 눈에 띈다. 군이 지난해 공모사업 선정 이후 273개소가 연천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추가 등록됐고, 신규창업 가맹점은 74개로, 읍 지역 53개, 면 지역 21개가 개설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도 체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면 지역 소상공인은 "농어촌기본소득 지급 이후 화단에 심을 예쁜 꽃 같은, 아까워 소비하지 못하던 물품을 구매하고 만족해하는 주민들이 늘었다"라며 "매출 증가뿐 아니라 영업을 일시 중지했던 가게들이 다시 여는 경우가 늘어 지역 상권에 활력이 생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의미한 인구 변화도 감지됐다. 군 자체 집계를 살펴보면 지난해 공모 선정일 기준 인구 4만997명 대비 전입 인원은 3473명으로 전출, 사망 등을 포함한 4월 기준 연천군 인구는 1742명 순증해 4만2739명을 기록했다.

연천군 관계자는 "미용실, PT샵 등 생활밀착형 업종을 중심으로 면 지역 신규창업 사례가 나타나고 있으며, 가맹점 확대와 함께 농림축산식품부가 지향하는 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점차 다가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사용처 제한과 사용 방식의 복잡성 등 주민 불편 의견도 있는 만큼, 중앙부처에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협력해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농어촌기본소득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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