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넘어 '이주배경주민' 시대…시흥시 글로벌 포용도시 만든다

경기=권현수 기자
2026.05.13 13:34

민·관·학 협의체 본격 가동… 정주·돌봄·공존 정책 방향 공유
행정·교육·시민사회 한자리… 생활밀착형 지원체계 강화 논의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지원 민·관·학 대표협의체 정기회의./사진제공=시흥시

경기 시흥시가 이주배경주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포용도시' 구축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지난 12일 시청 글로벌센터에서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지원 민·관·학 대표협의체' 상반기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대표협의체 위원과 관계기관 실무자 등 20여명이 참석해 '2026년 시흥시 외국인주민 정책 시행계획안'을 심의·의결하고, 지역 내 이주배경주민 정책 방향과 기관별 주요 사업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이주배경주민의 장기 정주 지원과 아동·청소년 돌봄, 생활밀집지역 내 공존 방안, 소규모 언어 통역 서비스 확대 등 현장 중심 과제를 놓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단순 복지 차원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지속 가능한 공존 체계를 만드는 데 논의가 집중됐다.

시는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외국인주민과'를 '이주배경주민과'로 확대 개편하며 정책 방향 전환에 나섰다. 외국인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귀화자와 이민 2·3세대까지 포함한 '이주배경주민' 전체로 정책 범위를 넓힌다.

시는 참여와 공존 중심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주민협의체 '시사우'(시흥에 사는 우리들) 운영을 고도화하고, 지역사회 인식 개선 사업과 주민 참여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

행정과 교육기관,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학 협력체계 역시 시흥시 정책의 특징으로 꼽힌다. 협의체에는 시흥경찰서와 시흥교육지원청, 안산출입국·외국인사무소를 비롯해 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와 시흥시가족센터, 시흥다어울림아동센터 등 관계기관과 민간 전문가, 이주배경주민 대표 등이 참여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협력 체계를 통해 현장 수요를 보다 신속하게 정책에 반영하고, 이주배경주민과 지역사회 간 소통 기반도 강화할 방침이다.

박승삼 부시장은 "민·관·학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이주배경주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포용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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