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임대료에 공동체까지"…청년 주거 바꾼 사회연대경제

김승한 기자
2026.05.14 18:00
/사진제공=행정안전부

사회연대경제를 기반으로 한 청년 주거 모델이 새로운 주거복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빈 호텔을 청년 주거 공간으로 바꾸고, 공유 공간과 공동체 프로그램을 결합한 방식이 '소유 중심' 주거에서 '공유·상생형' 주거로의 전환 사례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윤호중 장관이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사회연대경제 기반 청년 주거 공간 '안암생활'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안암생활은 한때 비어 있던 관광호텔을 사회연대경제 기업 아이부키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특화 매입임대' 공모사업을 통해 청년 주거 공간으로 재구성한 사례다. 청년들에게 주변 시세의 절반 수준 임대료로 공급되며 도심 내 주거비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이 공간은 단순 임대주택을 넘어 공유주방과 코워킹스페이스, 옥상 바비큐장 등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행안부는 입주 청년들이 이웃과 교류하며 함께 생활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공동체형 주거 모델이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윤 장관은 현장 방문 이후 입주 청년과 운영 관계자들을 만나 사회연대경제 기반 주거 모델의 운영 과정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에서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방식으로 운영 중인 공동체 주거 모델 '위스테이별내' 사례도 공유되며, 사회연대경제형 주거 모델의 확산 방안과 제도 지원 필요성 등이 논의됐다.

윤 장관은 "청년이 주거 부담을 덜고 이웃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사회연대경제가 지향하는 주거 혁신 모델"이라며 "사회연대경제기본법이 조속히 제정돼 주거와 일자리, 생활 인프라 전반에서 사회연대경제 기반 지원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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