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는 최근 박산향 교양대학 교수가 아흔살 어머니의 일생을 담은 사진시집 '채봉 씨의 눈부신 날들'을 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책은 동화작가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박 교수가 경남 산청군 지리산 자락에서 평생 농사를 지으며 며느리이자 아내, 엄마로 살아온 김채봉씨의 생애를 딸의 시선으로 복원한 시집이다.
시집에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꺾일 줄 모르는 자식을 향한 강인한 어머니의 사랑이 오롯이 담겼다.
박 교수는 시집을 통해 "세월이 흘러 무쇠보다 강인했던 어머니가 늙고 병든 몸이 돼 혹여 자식에게 짐이 될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아렸다"고 고백한다.
딸의 눈으로 지켜본 애잔하면서도 아름다운 삶의 조각들을 하나씩 모아 엮어낸 이 시집은 치열하게 살아온 어머니의 지난 세월과 그 찬란한 시간에 바치는 시인의 헌사다.
박 교수는 지난 2006년 단편동화 '가면놀이'로 푸른문학상을, 2021년 현봉문학상을 받았다. 주요 저서로는 동화책 '가면놀이'를 비롯해 △나는 그냥 나 △사춘기 아니라고! △괜찮아 괜찮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