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모기, 겨울부터 잡았다…송파구, 빅데이터로 모기서식지 선제 방역

정세진 기자
2026.05.28 10:17

민원 데이터 분석해 월동모기 서식지 총 96개소 찾아내 선제 방역 완료

서울 송파구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해충 '선제방역'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제공=서울 송파구청

서울 송파구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해충 '선제방역'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방제 시스템을 가동, 선제적으로 해충 발생원의 차단에 집중했다. 수년간 축적된 해충 발생 민원 주소지와 관련 빅데이터를 통계 분석하여, 정화조, 하수구, 지하실 등 모기의 주요 은신처를 정밀하게 파악했다. 그 결과, 전년 대비 무려 5배 증가한 총 96개소의 숨은 서식지를 새롭게 발굴했다. 이어 지난 3월까지 모기서식지 96개소의 선제방역을 철저히 마쳤다.

겨울을 난 모기 유충 1마리를 제거하면 여름철 성충 모기 수백 마리를 박멸하는 효과가 있는 만큼, 구는 이번 조치로 올여름 송파구 내 모기 개체 수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바퀴벌레와 성충 모기를 잡기 위해 촘촘한 방제망도 가동한다. 주택가 골목길, 전통시장 인근, 하수관로 등 위생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방역 기동반'을 상시 운영하며 주기적인 살충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화학적 살충제 사용은 최소화하면서 유인물질로 해충만 걸러내는 방식으로, 생태계를 보호하고 동시에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한다.

송파구 관계자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모기서식지 차단은 물론, 러브버그 등 돌발 해충까지 아우르는 꼼꼼한 방제망을 가동해 구민 누구나 해충 걱정 없이 건강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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