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서울시교육감 "내주 경기도·인천과 현장학습 방안 발표"

정인지 기자
2026.06.04 11:19

[6·3 지방선거]당선 후 첫 출근길서 "오세훈 시장과 정책 논의·협력할 것"

/사진제공=서울시교육청

재선에 성공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다음주쯤 수도권 교육감들과 함께 현장체험학습 문제를 논의하고, 법적 개정 등 요구사항을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5선에 성공한 오세훈 서울시장(국민의힘)과도 "정책적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정 교육감은 4일 서울 국립현충원 참배 후 서울시교육청으로 이동해 오전 출근했다. 1층 로비에서 직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서울시민들이 어렵게 선택해주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면서 4년 동안 서울 교육을 잘 이끌어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정 교육감은 직무정지 기간동안 전국소년체전에서 서울이 획득한 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후보가 8명으로 난립한 가운데 정 교육감은 30.34%를 받아 당선을 확정지었다. 그는 2위 조전혁 후보와 6.9%p(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다.

정 교육감은 "진보, 보수 모두 경선에 승복하지 않으면서 8명이 경쟁하는 선거를 치뤘는데 한사람의 후보자로써도 여러가지 마음이 쓰였지만, 현직 교육감으로서의 책임감도 느꼈다"며 "앞으로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과도 함께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기에서 중점을 둘 정책에 대해 "서울은 재개발 등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과밀학급과 초등·중학교 배치가 불균형을 이루고 있어 시민들의 교육적 어려움을 헤아릴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호 결재 공약이었던 마음회복학교 신설에 대해서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 당선 결과에 대해 정 교육감은 "교육감은 무소속"이라며 "정부, 서울시와 함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교육감 후보는 시장 후보들과 정책적인 협의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선거법 상 불가능해 애로사항이 있었다"며 "교원들의 정치기본권이 없는 문제도 상당히 선거 과정을 어렵게 했다"고 소회했다.

정 교육감은 서울 초등학교의 현장체험학습 참여율을 저조한 데 대해선 "다음주쯤 수도권 교육감들과 함께 이를 논의하고 법률 개정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함께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안민석 경기도 교육감 당선자, 도성훈 인천 교육감과 이에 대해 협의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장체험학습이 침체되는 이유는 교사들의 안전책임, 지원인력 부족, 행정 부담 증가, 예산 확보 4가지인데 현재 쟁점은 안전책임뿐"이라며 "행정 부담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안전 지원인력도 보강이 필요한지 살피겠다"고 했다.

정 교육감은 마지막으로 "숫자와 관계없이 (재선으로) 서울교육에 대한 신뢰는 굳건해졌다"며 "올바른 선택을 해주신 서울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