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학년도 대입부터 처음 시행되는 지역의사제는 대부분 수시로 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 선발 인원의 97.6%는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적용한다.
11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2027학년도 의대 지역의사제 모집요강에 따르면 전국 31개 의대는 지역의사제로 총 488명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458명(93.9%)은 수시, 30명(6.1%)은 정시로 선발한다.
지역의사제를 수시 100% 선발하는 대학은 28곳에 달한다. 정시 선발이 있는 대학은 충북대(13명), 전남대(9명), 제주대(8명) 등 3곳뿐이다.
수시 선발 인원 458명 가운데 447명(97.6%)이 수능 최저를 적용받는다.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인원은 성균관대 3명, 인하대 6명, 제주대 2명 등 총 11명(2.4%)에 불과하다.
대학별 기준도 상당히 높다. 가천대는 국어·수학·영어·탐구 중 3개 영역 모두 1등급을 요구한다. 부산대는 수학을 포함한 3개 영역 등급합 4, 연세대 미래캠퍼스와 경북대, 영남대, 울산대는 3개 영역 등급합 5를 적용한다. 충남대·충북대·전남대·전북대 등도 수학을 포함한 3개 영역 등급합 6을 요구한다.
입시업계에서는 지역의사제 첫 선발에서 내신과 수능 성적을 동시에 갖춘 최상위권 학생들이 대거 수시로 흡수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상위권 N수생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역의사제로 자연계 일반학과 내신과 수능 합격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상위권 N수생이 증가하고 있어 추세적 흐름을 면밀하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