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관리까지…290만 건강 플랫폼 '손목닥터9988' 연계 지원

이민하 기자
2026.06.30 11:15

서울시가 건강관리 플랫폼 '손목닥터9988'의 혈당 데이터를 통해 당뇨를 예방·관리하는 새로운 건강관리 모델을 선보인다.

서울시는 연속혈당측정기(CGM) 할인 구매와 전문가 상담 등을 지원해 시민 스스로 자신의 생활습관을 바꾸고 혈당 안정화를 돕는 '실시간 혈당 관리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시민들이 혈당 변화를 직접 확인하고 식사·운동 습관을 스스로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CGM을 활용한 예방 중심 건강관리다. CGM은 동전 크기의 웨어러블 센서를 피부에 부착해 번거로운 채혈 없이도 혈당 변화를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주는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다. 최근 당뇨 환자의 혈당 관리뿐 아니라 식사·운동 등 생활 습관 개선을 돕는 도구로도 주목받고 있다.

시는 CGM을 예방 중심 건강관리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대사증후군 검진 결과 당뇨 전단계로 확인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수치를 확인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대사증후군 관리사업과 연계한 전문가 상담을 통해 데이터의 의미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식사·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단 취지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기기 착용과 전문가 상담을 시작으로 2~3개월간 건강 실천에 들어간다. 이후 희망자에 한해 재측정을 통해 건강 상태 변화를 최종 확인하게 된다. 전 과정을 완료하면 손목닥터 특별 포인트 1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참여자는 기존에 운영 중이던 대사증후군 챌린지에 참여하게 되며, 기존 챌린지 미션을 완료할 경우 2만5000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오는 9월 공개 예정인 '혈당 챌린지'미션까지 완료하면 최대 1만포인트가 추가 지급돼 총 3만5000원까지 받을 수 있다. 적립된 포인트는 서울페이로 전환해 편의점, 약국, 병원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누적 이용자 290만명을 넘은 손목닥터9988은 실제로 당뇨 예방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목닥터9988 참여자들의 전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참여자의 당뇨 신규 발병 위험은 비참여자보다 7.9% 낮았다. 정상 혈당 유지 비율도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시민의 건강한 식습관을 지원하는 '통쾌한 한끼' 인증 사업도 추진 중이다. 시는 참여를 원하는 식당을 대상으로 잡곡 25% 이상 배합 등 인증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 후 인증마크를 부여한다.

혈당 관리 지원사업은 오는 9월부터 시작된다. 대사증후군 검진 결과 당뇨 전 단계로 확인된 시민을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하며, 신청자는 '손목닥터9988' 앱을 통해 신청 후 서울페이로 결제한 후 기기를 배송받게 된다. CGM 기기는 손목닥터 포인트를 사용해 구매 가능하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내달 중 'CGM 공급 협력업체'를 공모·선정한다. 구체적인 기기 구매 가격과 할인 혜택은 공모 및 업체 선정 이후 확정되며, 시민 참여 일정은 8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당뇨는 발병 이후 치료보다 발병 전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라며 "'손목닥터9988'을 중심으로 CGM 기반 혈당 관리와 식생활·신체활동 개선을 연계해 데이터가 건강한 행동 변화를 이끄는 일상 속 예방 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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