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는 민선 9기 임기 첫날인 1일 서강석 구청장이 1호 결재로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시행계획인가'를, 2호 결재로 '서민생활지원을 위한 주차단속 완화계획'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잠실주공5단지는 2003년 사업 추진 이후 정비계획 수립에만 8년이 걸렸고, 설계 공모 등 여러 난관을 겪으며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인근 잠실 주공 1·2·3·4단지가 2009년경 재건축을 마쳤다. 구는 지난 4년간 절차를 진행해 지난해 12월 조합이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했다. 이번 인가로 잠실5단지는 주택용지에 4942세대(지하 4층·지상 49층), 복합용지에 1469세대(지하 4층·지상 65층) 아파트와 함께 판매, 업무,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조합은 올 하반기 감정평가와 분양신청을 마치고 2027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2호 결재는 일상의 주차 부담을 줄이는 내용이다. 서 구청장은 평소 "규제와 제재는 불가피한 경우에 한 해 최소한으로 이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과도한 단속으로 주민이 과태료를 납부하는 일을 줄이고 소상공인을 보호하자는 취지다.
앞으로 구 주차 행정은 '단속 중심'에서 '계도 중심'으로 바뀐다. 토·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주차단속을 중지한다. 평일 점심과 저녁 식사 시간대도 단속을 잠시 멈춘다. 택배, 이사, 공사 등 생계형 차량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한다.
단, 보행자 안전과 직결되는 곳은 예외다. 절대주정차 금지구역인 △어린이보호구역(오전8시부터 오후8시) △보도 △소방차 통행로 △소화전(5m) △횡단보도(10m) △교차로 모퉁이(5m) △안전지대(10m) △버스정류장(10m)은 시간이나 사유와 관계없이 단속한다. 그 밖에는 명백한 교통방해나 안전 위협이 있을 때만 단속한다.
서 구청장은 "민선 8기 송파구정의 성공은 구민들께서 무엇이 불편한지 먼저 살피고 해결하는 데서 시작됐다"라며 "민선 9기에도 구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하도록 세심하게 살피는 섬김행정을 지속해 '더욱 살기 좋은 명품도시 송파'를 만들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