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직원들, 5년간 심정지 승객 171명 살렸다

정세진 기자
2026.07.01 19:26

올해 12명 심폐소생술 등으로 구조

지난 12일 서울 시내 지하철 모습/사진=뉴스1

서울교통공사는 최근 5년간 지하철역 직원들이 역사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승객 171명을 응급처치로 구조했다고 1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서울지하철 1~8호선에서 발생한 심정지 승객 응급구호 실적은 2022년 68명, 2023년 31명, 2024년 28명, 2025년 32명이다. 올해는 건대입구역(7호선), 내방역, 삼성역, 고속터미널역(3호선) 등에서 직원들의 CPR(심폐소생술)과 AED(자동심장충격기) 사용으로 12명을 구조했다.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은 통상 4~6분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구조 사례를 보면 지난달 6일 오전 5시39분쯤 6호선 불광역 승강장에서는 5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승강장에서 근무 중이던 이상현 과장과 이동현 사원은 이 남성의 의식을 확인한 뒤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어 오전 5시43분쯤 이상칠 부역장이 AED를 들고 현장에 도착했고 약 10분간 심폐소생술과 AED를 활용한 응급처치가 이어졌다. 이 남성은 오전 5시55분쯤 맥박과 호흡을 되찾은 뒤 119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공사는 1~8호선 전 역사에 AED를 1대 이상 비치하고 있다. 서울역, 홍대입구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10개 역사에는 최대 7대까지 비치했다. 장비 작동 상태는 월 1회 이상 점검하고 배터리와 패드 등 소모품도 교체하고 있다. 또 심정지 등 응급상황 발생 시 직원들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의 응급처치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있는 현장 직원들은 서울 지하철의 숨은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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