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기 경기 의정부시장이 취임 첫날부터 반환공여지 개발과 교통 인프라 확충 현장을 찾아 시정의 핵심 과제를 직접 챙겼다.
2일 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민선9기 첫 공식 현장 일정으로 CRC와 민락~고산 연결도로 개설사업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과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김 시장은 먼저 CRC 통과도로를 찾아 운영 실태와 국유재산 사용료 부담 문제를 점검했다.
CRC 통과도로는 70여년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됐던 미군기지를 관통한다. 2023년 개통 이후 의정부 동·서부를 연결하는 주요 간선도로 역할을 하며 지역 교통여건을 크게 개선했다. 그러나 의정부시가 도로를 직접 운영하면서도 국유재산 사용료를 부담하고 있어 재정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공공성이 높은 시설인 만큼 국가가 무상사용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CRC 개발사업 현장에서는 반환공여지를 AI·바이오 등 첨단산업 중심의 미래 산업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개발계획을 보고받고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수천억원에 달하는 토지매입비와 기반시설 조성비 등 막대한 사업비 확보가 가장 큰 과제로 제시됐다. 시는 지방재정만으로는 사업 추진이 어려운 만큼 국가 주도 개발이나 국비 지원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특히 첨단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공업지역 물량 확보가 필수인 만큼 반환공여구역에 공업지역 대체지정을 우선 배정하는 등 경기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도 요청하기로 했다.
이후 민락~고산 연결도로 사업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일정과 행정절차를 점검했다.
시는 총사업비 870억원을 투입해 길이 1.1㎞, 왕복 4차로 규모의 연결도로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500m는 터널로 조성된다.
사업비는 발전종합계획을 통해 국비 278억원을 확보했고, 법조타운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82억원도 마련했다. 올해 5월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를 완료했으며, 이달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한 뒤 2027년 말 착공하는 것이 목표다.
도로가 개통되면 민락·고산지구를 직접 연결하는 새로운 교통축이 형성돼 차량 통행이 분산되고 만가대사거리 일대 상습 정체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 시장은 "정부와 경기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필요한 재정과 제도적 지원을 확보하고,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조기에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